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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조직

채용에서 학력제한이 사라지는 이유

디지털
2022.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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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 초반부터 많은 기업이 채용 공고의 지원 요건으로 학위 관련 내용을 추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하는 일은 똑같았다. “학위 인플레이션”이라고도 불리는 이 같은 현상은 2008년 금융위기 전후로 두드러졌다. 이때부터 정부와 지역사회 리더들이 나서서 이 같은 관행을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많은 기업에서도 앞으로는 채용 과정에서 학위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로부터 10여 년이 흘렀다. 기업들은 자기들이 한 말을 지켰을까? 그렇다면 학위 인플레이션은 한풀 꺾였을까? 코로나19가 이러한 변화에 기여한 측면이 있을까?

이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필자들은 노동 시장 데이터 기업인 엠지 버닝 글라스(Emsi Burning Glass)와의 협업을 통해 2017부터 2020년 사이에 게시됐던 5100만 건의 채용 공고를 분석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직종에서 학위 요구 사항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같은 변화는 중숙련(middle-skill) 직종에서 특히 확연하게 나타났다. 중숙련 직종은 중등 과정 이후(post-secondary)의 교육을 필요로 하지만 4년제 대학 학위까지는 필요로 하지 않는 직종을 말한다. 정도는 덜하지만 일부 기업의 고숙련(high-skill) 직종에서도 변화를 관찰할 수 있었다. (해당 보고서 전체는 하버드비즈니스스쿨의 ‘일의 미래를 관리하다(Managing the Future of Work)’ 프로젝트 홈페이지 또는 엠지 버닝 글라스를 통해 여기서 조회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크게 두 갈래로 나타나고 있으며 모두 현재진행형이다. 첫 번째 변화는 구조적 개편으로 2017년,즉 2017~2019년에 걸친 노동 시장 호황기(bull market) 초기에 시작됐다. 두 번째 변화는 2020년에 시작됐고 부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에 의해 촉발됐다. 이들을 차례로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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