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레이트 뷰티>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프로듀서 니콜라 지울리아노(Nicola Giuliano)는 필자들과의 인터뷰에서 "기본적으로 감독과 프로듀서의 비전이 같아야 하고, 무엇보다 최고의 영화를 만들겠다는 목적이 같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젊은 감독의 경우 이 비전은 당면한 프로젝트 너머로 확장될 수 있다. 지울리아노는 말한다. “우리는 젊은 감독의 영화뿐만 아니라 경력까지 함께 만들어 가니까요."
2. 뚜렷한 역할 분담
지울리아노는 영화 제작의 세부적인 부분을 담당하는 제작자가 감독과는 차별성을 가진다고 본다. 지울리아노는 말한다. “천재가 없으면 아무리 훌륭한 제작자라도 아름다운 영화를 만들 수 없습니다. 제작자는 현실적인 게 좋아요. 자신의 역할이 무엇인지 알고, 그 역할을 헌신적으로 수행하고,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그레이트 뷰티>를 감독한 파올로 소렌티노(Paolo Sorrentino)감독은 지울리아노가 자신을 외부 세계의 요구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도록 보호해 준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