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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관리 & 혁신

투명한 서플라이체인 구축하기

비샬 가우어(Vishal Gaur),아브히나브 가이하(Abhinav Gaiha)
매거진
2020. 5-6월호
Operations

투명한 서플라이체인 구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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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이 공급망의 신뢰, 효율,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문제점
서플라이체인상에서의 정보 흐름, 재고 흐름, 재무 흐름을 기록하는 현재의 접근방식은 개선돼야 한다. 현재의 방식으로는 구매자, 공급자, 은행이 각각 어려움을 겪는 구석이 있다.

가능한 해결책
블록체인 기술이 문제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7개 기업이 도입한 시범 프로젝트 결과를 보면, 블록체인을 활용해 기록을 관리할 경우 상품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배송하고, 더 잘 추적할 수 있으며, 참여자간 여러 업무를 원활히 조율하고, 재무적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앞으로 필요한 것
서플라이체인 관리에 블록체인을 성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허가받은 참여자로만 이뤄진 신뢰할 만한 그룹, 새로운 컨센서스 프로토콜, 불량품 혹은 위조품의 진입을 막는 보호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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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은 비트코인과 기타 암호화폐 네트워크의 기반이 되는 디지털 기록저장 기술로, 금융계의 잠재적인 ‘게임 체인저’다. 그런데 이 기술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는 또 다른 분야가 있다. 바로 서플라이체인(공급망) 관리다. 블록체인은 서플라이체인을 크게 개선해줄 수 있다. 블록체인을 활용하면 제품을 더 빠르고 저렴하게 배송하고, 더 잘 추적하며, 협력사간 업무를 더 원활하게 조율하고, 금융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기술의 가능성을 제대로 탐색하기 위해 서플라이체인 관리의 선두주자인 미국의 7개 주요 기업을 연구했다. 모두 블록체인이 눈앞에 놓인 과제 해결에 어떤 도움을 주는지를 알고자 노력하는 기업들이었다. 이들 7개사는 코닝, 에머슨, 헤이워드, IBM, 마스터카드, 그리고 익명을 요구한 기업 두 곳이다. 이들은 제조, 소매, 기술, 금융 서비스 산업에 속한다. 일부 기업은 이제 블록체인을 막 알아보기 시작한 단계이고, 몇몇 기업은 시범 프로그램을 실행 중이며, 또 다른 기업은 한 발 더 나아가 서플라이체인 협력사들과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이 아티클은 우리가 파악한 각 기업의 블록체인 적용 현황, 블록체인이 주는 장점, 그리고 블록체인을 서플라이체인에서 활용할 때와 암호화폐에서 활용할 때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하고자 한다.

블록체인은 분산 혹은 탈중앙화된 장부ledger다. 블록체인 시스템은 검증할 수 있고, 위조가 불가능한 방식으로 다자간 거래를 기록한다. 장부 자체가 자동으로 거래를 촉발하도록 프로그래밍될 수도 있다. 명목화폐를 대체하기 위해 고안된 암호화폐 네트워크에서 이 블록체인의 주기능은 무제한 수의 익명 참여자들이 중앙 중개인 없이도 개인적이고 안전한 거래를 하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 이에 반해 서플라이체인에서 블록체인의 주기능은 제한된 수의 알려진 참여자 간 더 나은 업무 수행을 지원하고, 악의적인 참여자로부터 비즈니스 활동을 보호하는 데 있다. 서플라이체인에서 블록체인을 성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보안이 강화된 ‘허가형 블록체인permissioned blockchain’, 블록체인상에서 거래를 보여주는 새로운 기준 체계, 그리고 시스템을 관장할 새로운 규칙들이 필요하다. 이런 것들은 현재 모두 다양한 개발 단계에 있다.

블록체인의 장점

1990년대 이후 전사자원계획(ERP)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월마트, P&G와 같은 기업들의 주도로 서플라이체인 정보 공유에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 그러나 복잡한 거래를 포함한 대규모 서플라이체인에서는 정보의 가시성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여전히 남아 있는 숙제다.

현재 활용되는 재무 장부 및 ERP 시스템의 한계, 그리고 블록체인이 가져올 잠재적 혜택을 설명하기 위해 간단한 가상 시나리오를 하나 떠올려 보자. 이 거래에는 한 공급업자로부터 제품을 공급받는 한 소매업자, 그리고 주문을 수행하기 위해 공급업자가 필요로 하는 운전자본을 제공하는 한 은행이 있다고 가정해 보자.(107페이지 ‘단순 거래의 세부사항 포착하기: 전통 시스템 vs. 블록체인 시스템’ 참고) 이들간의 거래는 정보 흐름, 재고 흐름, 재무 흐름으로 이뤄져 있다. 어느 흐름이 됐든 거래에 참여하는 세 당사자 모두가 재무 장부에 정보를 기입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는다는 데 주목하길 바란다. 최신의 ERP 시스템이나 면밀한 재무 감사만으로는 이 세 개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연결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거래 실행의 오류를 없애거나, 의사결정 과정을 개선하거나, 서플라이체인 관련 분쟁을 해결하기가 어렵다.

재고목록 데이터 오류, 배송 누락, 이중 결제와 같은 실행상의 오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건 불가능할 때가 많다. 사후에 문제를 발견한다 해도 당장 확보할 수 있는 장부 기입내역과 문서에 기록된 활동을 추적해 문제의 원인을 정확히 집어내고 고치는 것은 어렵고 돈도 많이 든다. ERP 시스템이 모든 종류의 흐름을 포착한다고 해도, 어떤 기입내역(미수금, 결제, 환불에 대한 크레딧 등)이 어떤 재고 거래에 상응하는지 평가하는 것도 어려울 수 있다. 이는 서플라이체인 협력사 및 제품이 거대한 네트워크에 걸쳐 있고, 매일 수천 건의 거래를 수행하는 기업들에 특히 어려울 수 있다.

실제 서플라이체인 운영이 예시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는 것도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예를 들어 주문, 배송, 결제가 깔끔하게 동시에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한 건의 주문이 여러 개의 배송과 청구서로 나눠질 수도, 여러 건의 주문이 단일 배송으로 묶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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