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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 전략

미래에서 배우기

J. 피터 스코블릭(J. Peter Scoblic)
매거진
2020. 7-8월호
spotlight
위기 속에서 부활을 노래하다


035

미래에서 배우기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탄탄한 전략을 세우는 방법

내용요약

과제
좋은 전략은 시간이 흐르면서 경쟁우위를 만들어내지만, 미래는 불확실하기 때문에 어떻게 행동하는 게 효과적인지 알기 어렵다. 특히 위기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리더로서 지금 당장 처리해야 할 일을 관리하는 동시에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준비하는 방법은 없을까?

약속
전략적 예측은 변화를 감지하고, 구체화하고, 이에 적응할 수 있게 해준다. 실행에 필요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시나리오 플래닝이다. 시나리오 플래닝은 리더들이 현재 속에서 일하며 가능한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을 알려줘서, 불확실성을 헤쳐 나갈 수 있게 도와준다.

나아갈 길
불확실한 상황에서 효과적인 전략을 세우려면, 지도자들은 전략적 예측을 제도화해야 한다. 상상력의 힘을 활용해 계획과 운영 사이에 역동적 연결고리를 만드는 것이다.

불확실한 상황에서 어떻게 전략을 세울 수 있을까?

리더가 미래를 준비하며 해야 하는 근본적인 질문이다. 더구나 팬데믹의 한가운데 있는 지금, 이 질문에 답하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보인다.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기 이전에도 급속한 기술 변화, 증가하는 경제적 상호의존성, 가중되는 정치적 불안정성 등이 어우러져 미래는 점점 더 불투명해지고 있었다. 불확실성이 너무도 포괄적이어서, 연구자들은 문제의 양상을 온전히 포착하기 위해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을 뜻하는 ‘VUCA’와 격동적이고, 불확실하며, 새롭고, 모호하다는 의미의 ‘TUNA’ 같은 말을 만들어냈다.

이에 따라, 많은 리더가 좀 더 예측하기 쉬운 단기간에만 집중하며 현실을 외면했다. 연구에 따르면 이는 불확실성에 대처하기 위한 메커니즘이지만, 수십억 달러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수백만 명을 불필요한 실업자로 만든다. 2020년 초에는 불확실성이 너무 만연해서, 많은 리더가 혁신을 희생하면서까지 효율성에만 집착했다. 현재를 위해 미래를 희생한 셈이다.

그러다 팬데믹이 터졌다.

현재만을 중요시하는 풍조는 지금 최고조에 이르렀다. 많은 조직이 즉각적 위협에서 살아남는 데 주력할 수밖에 없다.(은신처에 숨어서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법이다.) 그러나 수많은 비즈니스와 정치적 논의를 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장기적 안목이 필요하다. 지금 많은 것이 걸려 있다. 리더가 지금 내리는 결정은 향후 몇 년, 심지어 수십 년 동안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위기를 헤쳐 나가려면 현재의 움직임과 미래의 결과를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수년간 연구해온 전략적 예측의 역사, 이론, 실천이 나아갈 길을 제시한다. 목적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몇 년 동안 일어날 일을 감지하고, 만들고, 적응력을 높이는 창의적 방법으로 여러 미래를 상상하게 만드는 것이다. 전략적 예측은 미래에 대해 무엇을 생각해야 할지가 아니라,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

물론 점점 더 많은 연구결과들이 더욱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심지어 지정학 같은 혼란스러운 분야에서도 그렇다. 우리는 가능한 한 이런 기술들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 그러나 예측 도구를 사용하는 데 한계에 다다르면, 더 이상 단순화할 수 없는 미래의 불확실성을 출발점으로 삼는 전략적 예측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전략적 예측은 그런 독특한 상황에서 리더가 더 나은 결정을 하도록 도와준다.

가장 잘 알려진 전략적 예측 도구는 시나리오 플래닝이다. 시나리오 플래닝에는 여러 단계가 포함된다. (1) 미래의 시장과 운영조건을 형성하는 요인들 식별하기 (2) 그 요인들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지 탐구하기 (3)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미래를 상상하기 (4) 그런 미래에 기초해 현재의 정신모델 수정하기 (5)새로운 모델을 사용해 미래에 일어날 모든 일에 대비할 수 있는 전략 고안하기 등이다.

오늘날 시나리오 플래닝은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조직에서는 한 번 실행해본 다음, 배운 것을 선반 위에 얹어 두고 활용하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다. 기업이 불확실성 속에서도 효과적인 전략을 세우려면 끊임없는 탐색과정이 필요하다. 최고경영진이 현재의 행동과 미래에 대한 생각 사이에 영구적이지만 유연한 다리를 놓게 하는 그런 과정 말이다. 요컨대, 상상력만 필요한 게 아니라 상상력의 제도화가 필요하다. 그것이 전략적 예측의 본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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