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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 전략

해외 발령을 최대한 누리는 법

프리스위라지 초드리(Prithwiraj Choudhury)
매거진
2020. 7-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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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ing yourself
해외 발령을 최대한 누리는 법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발령받았을 때, 혜택은 누리고 비용은 줄이는 방법

배경
오늘날의 사무직 종사자들, 특히 다국적기업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지역을 넘나들며 일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점
해외 근무는 커리어에 많은 도움을 주지만, 여러 규제와 업무상 제약, 그리고 경제적, 심리적 비용을 동반한다.

해결책
연구 결과, 커리어 초반에 해외에서 근무를 하면 승진이 빨라진다. 또한 효과적으로 해외 근무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문제가 있어도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고, 본국과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며, 전략적인 시기에 본사를 방문하고, 다음 단계를 선제적으로 계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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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와이즈맨은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2년 동안 맥킨지 시애틀사무소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아내가 일본 오키나와에 일자리를 구한 것이다. 그는 미국에 남아 컨설턴트로 일할지, 아니면 마침 공석이 생긴 맥킨지 한국사무소의 관리매니저로 갈지 결정해야 했다. 와이즈맨은 승진을 간절히 원했고 아내와 가까이 있고 싶었다. 하지만 한국 문화나 언어를 거의 모르는 데다 아시아로 자리를 옮기면 커리어에 불리하진 않을까 걱정이 됐다.

비슷한 상황을 겪어 본 많은 전문직 종사자들은 이런 선택이 얼마나 힘든지 알 것이다. 최근 몇 달간은 코로나19로 국가간 이동이 중단됐지만, 오늘날의 글로벌 경제구조에서, 성공을 원하는 다국적 기업의 관리자나 지식근로자들에게 지역 간 이동은 매우 중요한 문제다. 그리고 이런 추세는 바뀔 것 같지 않다. 하지만 먼 지역에서 근무할 기회가 생겼을 때 내게 맞는 기회라는 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새로운 지역이나 국가에서의 근무경험은 직원의 문제해결 역량을 높이고, 지식브로커로 만들어 주며, 경제적인 보상까지 제공한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어떻게 하면 모든 혜택은 누리면서 제약은 줄이고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까?

다양한 조직과 업종에서 근무지를 옮겨 본 수백 명의 전문직 종사자들을 조사한 결과, 이 문제의 해답을 찾을 수 있었다. 간단히 말해, 해외 근무를 고려한다면 승낙하기에 앞서 전체 커리어 사이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언제 어디에서 얼마나 머물 예정인지, 그곳에 있는 동안 어떻게 일하고 생활할 것인지, 언제 어떻게 돌아올 것인지, 아니면 또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것인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그리고 해외 근무가 본인의 전체 커리어나 개인적인 우선순위들과 잘 맞아 떨어지는지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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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많은 연구에 따르면 전문직 종사자들은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면서 지식, 능력, 인맥을 쌓고 경제적인 이득도 누린다. 예를 들어, 1977년 경영학자인 앤더스 에스트롬과 제이 갈브레이스의 연구에 따르면 다국적기업 중간관리자들에게 해외 근무는 리더가 되는 속성코스와 같다. 독립적인 의사결정 방법을 가르쳐 주고 탄탄한 비공식 소통 네트워크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글로벌 개발센터의 마이클 클레멘스는 해외 근무를 한 지식근로자들이 같은 회사에서 같은 직무, 같은 일을 하면서 국내에만 머문 사람들보다 더 높은 급여를 받는다고 밝혔다.

필자의 연구에서도 근무지 이동의 장점이 뚜렷이 나타났다. 해외 근무 경험이 있는 맥킨지 관리자들을 인터뷰한 결과, 응답자들은 다양한 지역에서 고객, 멘토, 멘티로서 인맥을 쌓을 때 한 지역에서만 근무할 때보다 더 빠르게 커리어를 발전시키고, 더 많은 정보, 지식,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고 한 목소리로 답했다. 2017년 필자가 신지니 차토패드히야와 진행했던 연구에 따르면, 채용 후 힘들고 외진 지역으로 무작위 발령이 나서 근무했던 인도 공무원들은 주요 지역에서만 근무해 본 공무원들보다 더 빨리 승진을 했다. 아마도 문제해결 능력을 갈고닦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중 한 여성은 범죄가 잦은 지역에 발령이 났다. 인도 수도 델리에서 1500km, 그녀의 고향에서 1600km 떨어진 곳이었다. 그녀는 그곳에서 현지 공산주의 반정부인사들의 아내, 딸들과 힘을 모아, 관광청 소유의 버려진 주택을 마을학교로 탈바꿈시켰다. 그녀는 “방갈로르나 델리처럼 편안한 곳에 있었다면 기존의 틀을 깨고 생각하는 법을 배우지는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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