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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 & 전략

실제 가치를 만들어내는 소셜임팩트 활동

조지 세라핌(George Serafeim)
매거진
2020. 9-10월호
039
Spotlight

지속가능성, 비즈니스의 화두로 떠오르다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측면의 성과를 높이는 방법

내용요약

현재 상황
많은 CEO들이 ‘나는 조직의 ESG 관행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회사는 자본시장에서 그만한 보상을 못 받고 있다.

그 이유
시류에 편승한 ESG 활동은 답이 될 수 없다. 기업이 경쟁우위를 얻으려면 재무적으로 중요한 ESG 문제들에 초점을 맞추고 그 쟁점들을 고유한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

해결책
경영진은 다음 다섯 가지 단계를 이행해 나가야 한다.

1) 전략적 ESG 실천사항 채택하기
2) ESG 통합을 위한 책임구조accountability structures 만들기
3) 기업의 목적을 규명하고 목적 중심의 문화 구축하기
4) ESG 전략의 성공적 실행을 위해 조직운영 방식 변경하기
5) 투명성과 투자자와의 관계 형성에 힘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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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가치를 만들어내는 소셜임팩트 활동

2010년대 중반까지도 탄소발자국, 노동정책, 이사회 구성 등 기업의 ESG1 정보에 주목하는 투자자들은 거의 없었다. 오늘날은 투자자들이 이런 정보를 광범위하게 사용한다. 어떤 이들은 ESG 성과가 부진한 기업을 아예 투자 대상에서 배제한다. ESG 등급을 떨어지게 만든 요인들이 재무실적도 나쁘게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어떤 이들은 모범적인 ESG 활동이 우월한 재무성과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거나 윤리적으로 ‘그린 펀드’에 투자하고 싶다는 바람에서 ESG 등급이 높은 기업들을 찾아 나선다. 일각에서는 기업에 대한 기본적 분석에 ESG 정보를 고려한다. 또 활동가로서 ESG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 기업을 정하고 그들이 바람직한 행동을 하도록 촉구하는 이들도 있다.

전 세계가 팬데믹 위기와 그에 따른 경제 침체에 직면한 상황에서 ESG 문제가 여전히 중대한 쟁점으로 남을지는 미지수지만 적어도 필자는 그럴 것으로 믿는다. 장기적 관점에서 경영을 해 오고 포용성과 기후변화 등 사회적 메가트렌드에 발맞춰온 기업은 예기치 못한 충격과 곤경에 부딪쳐도 뛰어난 회복력을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전 세계적으로 주식시장이 하락하기 시작한 몇 주 동안에도 ESG 펀드는 대부분 기준 지수를 상회했다. 또 (글로벌 금융시장이 붕괴됐던) 2020년 2월 말부터 3월 말까지 필자와 연구진이 3000여 개 기업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대중이 더 책임감 있게 행동한다고 인식하는 기업들은 주식 수익률에서 경쟁사보다 타격을 덜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기적으로는 이번 위기로 인해 기업들이 단기적 이익뿐 아니라 사회적 요구도 고려해야 한다는 인식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불거진 BLM(Black Lives Matter, 흑인 생명도 중요하다) 운동 또한 강력한 다양성 정책과 공정한 고용 관행을 지지하는 여론을 급격히 조성하고 있다. 분명한 사실은, 기업이 ESG 영역에서 성과를 향상해야 한다는 압력이 향후 더 거세지리라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기업 리더들이 부딪친 난제는 이 미션을 어떻게 달성하는지 모른다는 것이다. 정확히 어떤 지점에 초점을 맞추고 회사가 추진하는 ESG 활동들을 소통해야 하는지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많은 기업인들이 공시할 ESG 정보를 개선하거나,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표하거나, 지속가능성 중심의 기업홍보 행사만으로 충분하다고 오해를 한다. 그 정도의 조치를 취한 후 별다른 성과를 보지 못하면서 실망감과 좌절감에 빠진 기업들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투자자들로부터 비난과 부정적 반응을 얻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 이유는 납득할 만하다. 많은 기업이 너나 할 것 없이 표준화된 ESG 활동 목록을 채택해서 항목을 하나씩 체크하는 식의 문화를 수용해왔다. 그런 활동 중 다수는 업계 벤치마크나 모범 사례에 의존하는 애널리스트나 컨설턴트가 개발한 것들로, 사회와 기업 손익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운영 효율성 측면에서도 확실한 장점이 있다. 어쨌든 폐기물 감축, 외부 이해당사자들과의 관계 강화, 리스크 관리 및 컴플라이언스 역량 개선 같은 ESG 척도들은 좋은 위생요인2이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은 많은 산업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기업들의 기본 요건이 됐다.

하지만 그 정도로는 충분치 않다. 기업은 숙제하기식, 보여주기식 태도를 뛰어넘어야 한다. 갈수록 ESG 성과에 비춰 기업을 판단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세상에서 ESG 활동으로 진정한 성과를 얻고 보상을 받으려면 좀 더 근본적인 (특히 전략 측면의) 추진력을 찾아야 한다. 필자와 동료들은 지난 20년 동안 1만여 개의 기업들을 분석해 30건 이상의 현장 연구를 수행했으며 실증적 연구를 바탕으로 한 논문 15건 이상을 발표해 왔다. 이런 종합적인 연구 결과는 기업 리더들에게 ESG 사안들이 전략과 운영 모두에 녹아 있는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이 필요함을 지적한다.

본 아티클에서 필자는 기업이 환경적 지속가능성, 사회적 책임, 건전한 지배구조(거버넌스)에 관심을 기울여서 우월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는 다섯 갈래의 접근법을 설명할 것이다. 이런 작업의 목적은 단순히 ESG 등급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ESG 활동을 통합해서 새로운 형태의 경쟁우위를 창출하는 것이다. 이는 기업의 기본 전략 및 운영방식에 대한 선택이 수반되는 일이므로 투자자 관계(IR)나 지속가능성 담당 부서에 일임해서는 안 된다. 이 작업은 최고경영자(CEO) 및 최고경영진이 다뤄야 할 우선과제인 동시에 기업문화의 중심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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