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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관리 & 위기관리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글로벌 공급망

윌리 C. 시(Willy C. Shih)
매거진
2020. 9-10월호
Operations

더 회복 탄력적인 네트워크를 만드는 방법

내용 요약

문제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제조업 공급 중단과 부족 사태는 안 그래도 무역전쟁으로 위기에 봉착해 있던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점을 드러냈다.

원인
많은 기업들은 그간 숨겨진 공급망의 취약점을 엄밀히 파악하거나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해결책
위험 요소를 파악하기 위해 공급망 지도를 만들어라. 다양한 지역에 걸쳐 대체 공급원들을 확보하고, 핵심 자재의 재고량을 늘려 위험을 완화하라. 제품 전략을 다시 점검해라. 그리고 유연성과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제조 기술을 탐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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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진정되면, 과거와는 딴판인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지난 2월 중국에서 시작된 공급 충격과 세계 경제 셧다운으로 인한 수요 충격은 거의 모든 지역에서 기업의 생산 전략과 공급망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일시적인 무역 제한과 의약품, 필수 의료장비, 기타 제품의 부족 사태는 이런 약점을 더욱 부각시켰다. 이 같은 상황은 미-중 무역전쟁과 맞물리면서 자유무역에 역행하는 경제 민족주의를 촉발했다. 이로 인해 글로벌 제조업체들은 자국 내 생산과 고용을 늘리고, 위험해 보이는 공급 원자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거나 없애라는 정치적, 경쟁적 압박을 받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에 최소한의 재고만 비축해 두는 린(Lean) 제조 전략을 다시 생각해보라는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도 많을 것이다.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특히 불황일수록 더욱)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찾을 것이다. 기업들도 제조비용이 더 드는 국내에서 제품을 만든다고 해서 마냥 가격을 올릴 수는 없을 것이다. 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에서는 기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자본이나 제조 역량을 아껴 쓰라는 압박도 계속될 것이다.

결국, 앞으로의 기업들은 경쟁력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공급망을 더 회복 탄력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 이런 도전에 대응하려면 기업은 먼저 자사의 취약점을 파악한 뒤, 다음의 몇 가지 조치를 생각해봐야 한다. 사실 이 중 일부는 감염병 대유행 훨씬 전에 취했어야 했던 것들이기도 하다.

숨겨진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대응하라

요즘의 제품들은 대개 전문적인 기술을 요하는 핵심 부품들과 정교한 원료들로 만들어진다. 이에 따라 한 기업이 제품 생산에 필요한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조달할 만큼 광범위한 역량을 보유하기는 매우 힘들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수많은 전자부품들만 떠올려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와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들어가는 터치스크린 화면, 엔진, 조향장치, 나아가 파워 윈도와 조명 등의 기능을 제어하는 수많은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자동차회사가 다 만들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또 다른 예로 DNA와 RNA 염기서열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뉴클레오사이드 포스포라미디트’와 관련 시약을 들 수 있다. 이들은 DNA 또는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과 DNA 기반 약물치료법 개발에 필수적이지만, 선행물질은 대부분 한국과 중국에서 생산된다.

거의 모든 산업에서 제조업체들은 특정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공급업체로부터 납품을 받는다. 이 공급업체들 역시 다른 많은 협력업체들에 의존한다. 이러한 방식에는 여러 장점이 있다. 제품에 어떤 부품을 쓸 것인지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고, 최신 기술을 적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제품 생산에 핵심적인 구성 요소나 원자재를 글로벌 네트워크 어딘가의 단일 공급업체에 의존할 경우, 돌발 상황에 취약한 상태가 된다. 만약 해당 공급업체가 한 공장에서만, 혹은 한 국가에서만 그 자재를 생산하고 있다면, 이에 의존하는 기업의 비즈니스 중단 위험은 훨씬 더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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