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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 혁신

머신러닝 성공전략

조슈아 건즈(Joshua Gans),어제이 애그러월(Ajay Agrawal),아비 골드파브(Avi Goldfarb)
매거진
2020. 9-10월호
Technology

후발주자는 선발주자를 어떻게 따라잡는가.

내용 요약

해결해야 할 과제
AI 기반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머신러닝을 도입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기업들은 시장을 어떻게 방어해야 할지에 대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후발주자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선두주자가 앞서나가는 방법
성공적인 AI 기업은 초기에 좋은 훈련 데이터를 확보하고 피드백 데이터를 활용하여 후발주자와의 가치 편차를 벌린다.

후발주자가 따라잡는 방법
후발주자도 우월한 훈련 데이터나 피드백 데이터 소스를 찾거나 틈새시장에 대한 맞춤형 예측을 제공할 수 있다면 입지를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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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인공지능의 가장 흥미로운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이 있었다. 바로 ‘머신러닝’ 기술이다.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구글 등 IT 대기업들은 각자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 예측하는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또한 스타트업들도 거대 IT기업들과 견줄 정도의 머신러닝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서비스나 플랫폼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 위치한 벤치사이BenchSci라는 회사를 살펴보자. 이 회사의 목표는 신약개발 프로세스를 신속히 제공하는 것. 마치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듯 제약회사 내부 데이터베이스와 발표된 수많은 연구자료를 찾아 신약 개발을 하고 있는 연구원들이 가장 중요한 정보에 집중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신약 후보물질을 임상시험에 적용하려면 연구원들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실험을 해야 한다. 벤치사이는 과거에 이미 실행된 수많은 실험에서 도출된 아이디어들을 적용하면, 실험 횟수를 줄이는 동시에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벤치사이는 머신러닝을 활용해 실험 결과들을 읽고 분류해 결과를 도출하게 되면 연구원들이 신약을 임상시험을 적용하기까지 실험 횟수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머신러닝을 통해 생물학적 시약(試藥·reagents)을 찾아낸다. 시약은 단백질 발현에 영향을 미치고 측정하기 위한 필수물질이다. 이때 맨땅에서 시약을 찾는 것이 아니라, 출판된 여러 논문을 샅샅이 뒤져 적합한 시약을 찾아내 신약 후보물질을 생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한다. 이를 통해 연간 170억 달러(약 20조 원) 이상의 잠재적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연구개발 수익성이 매우 낮은 제약산업계에서 이는 시장을 뒤흔드는 획기적인 사건이다. 또한 신약을 더 빨리 출시해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점은 벤치사이가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마치 구글이 인터넷 검색 서비스를 혁신하는 것과 비슷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즉, 머신러닝을 활용한 검색 분야에서 선두주자가 되고 있다. 우리가 집에서 쓰는 식기세척기가 고장 났을 때 도서관에 가서 전문서적을 찾아보거나 비싼 가격에 서비스센터에 맡기는 대신 구글에서 ‘식기세척기 고치는 법’을 쉽게 검색해보는 것처럼, 벤치사이는 과도한 연구와 실험이라는 수고와 비용을 발생시키지 않고 연구원들이 적합한 시약을 찾아낼 수 있도록 한다. 이전에는 연구원들이 구글이나 의약전문 서치엔진 펍메드PubMed에서 논문을 검색하고(수일이 걸림), 논문을 읽어보고(또 다시 수일이 걸림), 3~6개 정도의 시약을 주문하고 테스트한 후 최종적으로 한 개를 선택했다(수주가 걸림). 이제는 벤처사이를 통해 검색을 하면 몇 분 만에 1~3개 시약을 주문할 수 있다. 이 시약을 테스트해 최종 한 개를 선택하는 것이다(테스트 수가 적어지며, 기간도 더 적게 걸림).

많은 기업이 이미 AI를 회사의 운영시스템에 통합해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실질적 단계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런 응용능력이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이제 더 광범위한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 경쟁기업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고, 자신의 사업을 방어하기 위한 해자를 파기 위해 머신러닝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벤치사이의 경우, 자신들이 거둔 초기 성공이 구글을 이 시장에 끌어들이게 만들까? 만약 그렇다면 벤치사이는 어떻게 선두자리를 유지해야 할까?

이 글에서 우리는 AI가 탑재된 제품 및 서비스를 통해 산업에 진입하고자 하는 기업이 지속가능한 경쟁우위를 구축하고 후발주자에 대한 진입장벽을 높이는 방법을 설명하려고 한다. 선두주자는 주로 큰 이점을 얻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앞으로 설명할 것처럼, 신기술을 늦게 채택하는 기업도 틈새시장을 포착해 성장하거나 적어도 잃어버린 입지를 회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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