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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 운영관리

주식시장 호황 뒤에 항상 붕괴가 오지는 않는다

매거진
2016. 4월호

ECONOMICS

 

주식시장 호황 뒤에 항상 붕괴가 오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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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이 있으면 반드시 내리막이 있다.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쉬운 표현이다. 그런데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이 말이 야구경기나 롤러코스터의 경우에는 맞을지 모르지만 주식시장이라면 항상 정답은 아니라고 한다.

 

예일대 윌리엄 괴츠만William Goetzmann교수는 투자자들이 주기적인 주식시장 버블(대세 하락장으로 이어지는 호황)에 대해 과민하게 반응하는 바람에 주식투자에 따른 위험을 과대평가한다고 믿었다. 그는 100년이 넘는 데이터를 분석해 과연 호황 뒤에 실제 예측대로 몇 번이나 대세 하락으로 이어지는 붕괴 현상이 나타났는지 알아봤다.

 

특별히 그는 1900년부터 2014년까지 전세계 21개 주식시장의 연간 수익률을 조사했는데, 여타 글로벌 시장과 동떨어진 상트페테르부르크나 상하이도 포함했다. 우선 그는호황에 대한 정의를 내렸는데, 1년 또는 3년 동안 최소 100% 상승한 조건이라고 규정했다. 그 다음으로붕괴 1년 또는 5년에 걸쳐 최소 50% 하락한 조건으로 정의했다. 일단 상승 횟수를 모두 계산한 뒤 호황 이후 나타난 붕괴 사례를 집계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생각보다 붕괴가 훨씬 적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실제로 괴츠만이 계산한 바에 따르면 호황에 이어 붕괴가 나타나는 확률은 10% 정도에 그쳤다.

 

이 연구는 다양한 직종에 걸쳐 시사점을 준다. 종종 버블을 예방하거나 수그러들게 할 의무가 있느냐로 설전을 벌이는 규제당국이나 중앙은행에는 대부분의 호황이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된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펀드매니저들에게는 시장이 극적으로 이미 오른 시점에서 투자를 결정해야 할 때, 그들이 생각하는 만큼 위험이 높지 않다는 실증적인 증거를 알려준다. 이 연구 결과는 아마도 주식투자자들에게 가장 큰 시사점을 선사해줄 것 같다. “금융역사가들이 투자자에게버블에 대해 말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정보는 그것이 매우 드물다는 것이다. 괴츠만은 자신의 연구보고서에 이렇게 적었다. “버블을 피하기 위한 전략의 비중을 과도하게 높이면 장기투자자는 위험에 빠지게 된다.” 높은 수익을 올릴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자료윌리엄 괴츠만(William Goetzmann), ‘Bubble Investing: Learning from History’ (NBER working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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