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AI 기반 프로세스 재설계의 비결 강력한 리더는 전 직원에게 비즈니스 혁신을 맡긴다
1940년대 후반 오노 다이이치라는 엔지니어가 일본의 카이젠kaizen, 즉 지속적인 개선 원칙에 기반한 도요타 생산 시스템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도요타에서는 모든 직급의 직원이 내놓은 주요 제안을 바탕으로 작은 개선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도요타는 과감하고 혁신적이고 위험성 높은 시도를 통해 업계를 혁신하는 대신 점진적이면서도 끊임없이 개선하는 방법을 택했다. 오늘날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된 도요타의 생산 시스템은 기업 전반의 프로세스를 관리하는 방법의 모델이 됐다. 도요타 생산 시스템과 함께 등장한 작업자 역량 강화, 영구적 비용 절감, 종합 품질 관리, 적시 제조, 근본 원인 분석, 데이터 기반 프로세스, 사람의 손길이 닿는 자동화 등 중요한 개념은 지금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더 많은 업무가 디지털화하면서 생성형 AI와 다른 첨단기술에 힘입어 강화된 카이젠이 다시 한번 프로세스 관리를 재편하고 있다.
이제 자연어 인터페이스와 같은 기능 덕분에 비기술직 직원도 생성형 AI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카이젠은 크고 작은 프로세스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직원들은 AI를 이용해 비정형 데이터를 비롯한 온갖 종류의 데이터를 합성할 수 있다. 과거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대량의 수치 정보를 인사이트 중심의 워크플로 개선으로 전환해 성과를 지속적으로 높이고 낭비를 줄이고 더 높은 수준의 품질을 달성할 수 있게 됐다. 카이젠2.0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생성형 AI가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을 새로운 기계 지원 프로세스의 중심으로 이동시키고 모든 직원이 비즈니스 혁신에 동참하도록 한다는 경영 이론의 오랜 열망을 실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