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은 거의 모든 지표에서 전미여자프로농구협회WNBA가 두각을 나타낸 한 해였다. 케이틀린 클라크, 엔젤 리즈, 캐머런 브링크 같은 뛰어난 신인들이 리그에 합류하면서 정규시즌 경기는 평균 120만 명의 시청자를 끌어모았다. 전년 대비 170% 증가한 수치였다. 또 올스타전은 2023년 행사의 3배에 해당하는 340만 관중이라는 역대 최고 흥행을 기록했다. 22년 만에 가장 많은 경기장 관중 수를 달성했으며 모든 팀이 전년 대비 최소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소셜미디어 참여도(전체 플랫폼에서 20억 뷰 이상), 상품 판매량(600% 증가), 미디어 및 스폰서 수익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우리가 미국에서 한 세기 동안 TV 스포츠를 지배해 온 수십억 달러 규모의 남성 프로 리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는 아직 멀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WNBA에 분명한 전환점이었다. 많은 사람이 언제 그 중요한 변화를 감지했는지 묻는다. 나는 4월 15일 드래프트 티켓 판매를 시작한 날부터 이미 예감했다. 티켓은 단 몇 분 만에 매진됐다. 행사 당일 밤 현장에서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1000명의 팬들과 함께하고 집에서는 300만 명의 ESPN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순간에도 느꼈다.(코로나19 팬데믹 중 커미셔너로서 거실에서 첫 드래프트를 진행했던 때와는 천지차이였다.) 다음날 아침 비행기에 탑승할 때 승무원이 “어제 TV에서 봤어요!”라고 말했을 때도 그 변화를 실감했다. 그 후 뉴욕 리버티의 마스코트인 엘리 더 엘리펀트가 잡지 <보그>에 소개되고 팀이 WNBA 파이널에서 3 대 2로 승리하는 과정이 소셜미디어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을 때 확실히 새로운 시대에 진입했음을 깨달았다. 이 결승전 경기는 관중 수와 TV 시청률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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