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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 혁신

미래에도 살아남을 기업의 조건

매거진
2015. 10월호

미래에도 살아남을 기업의 조건

 

기업 이익은 장기적인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더욱 열악해질 환경에 대비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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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in Brief

 

문제점

향후 10년간 전 세계 기업의 이익은 세계 GDP 10%에 가까운 수준에서 1980년과 비슷한 7.9%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다. 현재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북미와 서유럽 기업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이다.

 

원인

경제 환경이 열악해지고 있으며 신흥경제와 기술 분야에 속한 새로운 경쟁자들이 기존의 서구 기업들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새로운 주자들은 그들만의 규칙에 따라 움직이며, 서구의 기업들은 따라잡기 힘든 민첩성과 적극성을 지닌다.

 

사과의 공식

미래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면 북미와 유럽의 대기업들은 다음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집요하게 노력한다

•참을성 있는 자본을 찾는다

•관성을 극복한다

•새로운 지적재산을 형성한다

•인재를 쟁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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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것을 정반대의 퍼팩트 스톰이라고 부르겠다:다양한 호재가 겹쳐 더할 나위 없이 호의적인 경제 상황이 30년 동안이나 지속됐다. 덕분에 북미와 유럽의 다국적기업은 긴 순항을 이어왔다. 이 기간에 다국적기업들은 탄탄한 수익 증가와 비용 효율을 보장하는 전후시대의 경제 환경 속에서 승승장구했다.

 

1980년부터 2013년까지 다국적기업의 세후 영업 이익은 세계 GDP보다 30%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1980년 세계 GDP 7.6% 수준이었던 이들 기업의 세후 영업이익은 현재 9.8%에 이르렀다. 기업의 순이익은 세계 GDP보다 50%나 빨리 성장했다. 1980년에는 세계 GDP 4.4%였으나 2013년에는 7.6%로 증가했다. 북미와 서유럽 기업은 현재 전 세계 이익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30년간 북미 기업들은 세후 이익을 65%나 늘렸다. 전체 국민소득 대비 비율은 현재 1929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익 급등에서 주요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호시절도 이제는 저물고 있다. 비록 기업의 수익과 이익은 앞으로도 계속 증가하겠지만 전반적인 경제 환경은 불리해지고 있으며 새로운 경쟁자들이 서구 기업들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새로운 경쟁자들은 대부분 신흥 시장에서 출현했지만 옆 동네에서 불쑥 나타난 첨단 기술 기업이나 기술력이 뛰어난 소규모 회사도 있다. 이런 경쟁자들은 보통 그들만의 규칙에 따라 움직이며 서구의 대기업들은 따라잡기 힘든 민첩성과 진취성을 보인다. 이런 새로운 환경에서 기업의 성과는 더 이상 전반적인 세계 경제를 앞지를 수 없다. 향후 10년간 영업 이익의 절대치는 계속 증가하겠지만 그것이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이익이 급등하기 시작했던 시절 수준인 7.9%로 떨어질 것이다. 다시 말해, 지난 30년간의 막대한 이익 성장이 단 10년 만에 원상복구될 거라는 얘기다.

 

이 글에서 우리는 세계 경제와 경쟁 환경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현재의 선두주자들이 미래에도 우세를 유지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설명할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지금까지의 주된 성장 동력이 무엇이었는지부터 살펴보자.

 

이익이 상승한 원인은?

 

다국적기업들의 이익이 급증하기 시작한 것은 규제완화와 민영화의 세계적 확산과 같은 시기다. 이런 추세는 서구에서 먼저 시작돼 다른 지역으로 퍼져 나갔다. 1990년대 초에는 인도, 중국, 브라질이 다양한 수준의 민영화를 감행했다. 그 결과 자동차, 원자재, 전자 산업은 물론 전기통신, 운송, 공공시설 등 전통적으로 국가 소유 경향이 강했던 사회기반 산업에까지 민간부문의 경쟁 체제가 도입됐다. 강력한 규제를 받던 1980년에는 사회기반 산업의 수익이 약 1조 달러였으나 2013년에는 10조 달러 이상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 중 3분의 2는 민간부문이 경쟁에 참여할 수 있도록 열려있다. (1980, 2013, 2025년의 모든 수익과 이익은 2013년 미국 달러 가치로 환산한 수치.)

 

같은 기간에 신흥 시장을 휩쓴 대규모의 도시화와 산업화 물결 역시 전세계적으로 소비자 계층이 성장하는 데 기여했다(소비자 계층이란 1 10달러 이상 가처분소득이 있는 인구를 뜻한다). 이 계층은 1980년에 약 10억 명이었으나 오늘날에는 30억으로 늘어 서구 다국적기업을 위한 새로운 시장으로 성장했다. 또 소비자 계층의 증가는 사회기반산업, 공장, 주택에 대한 글로벌 투자를 촉진했다. 자본 투자는 중국에서만 1980년에 GDP 대비 29%에서 2013년에는 47% 43000억 달러로 늘었다. 같은 기간에 아시아 전역에서는 정유나 발전소, 제철소, 시멘트 공장 등 대규모 자본 투자 사업이 진행됐다. 전세계적으로 실질적인 고정자본이 1990년 이후 거의 세 배나 증가했고 여기에는 민간부문이 크게 기여했다. 서구 다국적기업의 입장에서 이런 투자는 감소 추세에 있던 자국 내의 자본 투자를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았다. 선진경제권의 상장기업들은 2000년부터 약 45000억 달러를 투자해 신흥국에 사업을 확대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가장 큰 혜택을 본 것은 대부분 북미와 유럽의 다국적기업이다. 일본과 한국 기업들이 2013년 세계 이익의 약 10% 정도를 차지하긴 했지만 서구의 경쟁 기업들에 비해 이들의 이익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서구 회사들은 제약, 미디어, 금융, 정보기술 등 보다 아이디어 집약적인 산업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산업의 매출은 전체의 22%에 불과하지만 이익은 41%에 달한다.

 

이익 급등

1980년부터 기업의 이익은 전례없는 속도로 성장해

세계 GDP 대비 비율이 3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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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의 다국적기업들은 세 가지 측면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규모.일부 업계에서는 회사의 규모가 클수록 이익도 커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아이디어 집약적 산업도 다르지 않다. 2013년에는 상장기업의 단 10%가 전체 이윤의 80%를 차지했다. 북미에서 100억 달러 이상의 연간 매출을 달성한 상장기업은 1990년에는 전체 이익의 55%를 차지했으나 2013년에는 70%로 증가했다(물가 상승을 감안해 조정). 여기서도 세계 최대 기업들의 본고장인 선진국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사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들 기업 중 일부는 한 나라의 규모와 유사하다. 월마트의 수익은 보츠와나의 GDP와 비슷하고 그 직원 수는 라트비아나 슬로베니아의 인구보다 많다. 엑손모빌의 수익은 볼리비아의 GDP에 맞먹는다. 2015년 초 7500억 달러에 달한 애플의 시가총액은 러시아 주식 시장 전체와 유사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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