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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 혁신

프리우스식 혁신

매거진
2015. 11월호

프리우스식 혁신

 

파괴적 산업변화를 극복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데 하이브리드 기술이 어떻게 기업을 도울 수 있는가?

 

머스 에디슨이 발명한 전구는 전등 시대의 도래를 알리면서 가스등의 시대를 끝내버렸다. 그러나 가스회사들은 이와 같은 파괴disruption의 즉각적인 희생자가 되지도 않았고, 이후에도 완전히 굴복하진 않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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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ea in Brief

 

문제점

잠재적 가능성을 가진 파괴적 혁신이 산업을 전복시킬 것인지, 만약 그렇다면 얼마나 빨리 그런 변화가 일어날지 예측하는 일은 쉽지 않다. 더욱이 이런 변화에 맞게 사업을 바꿔나가는 것은 더욱 어려운 과제다.

 

접근 방법

신기술과 기존 기술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문제에 대처하는 현명한 방법이다. 기업은 이런 방식을 통해 신기술을 학습하고 업계가 지향하는 방향을 다듬어갈 수 있다.

 

세부 사항

우리는 하이브리드를 7가지 형태로 구분했다. 그리고 파괴적 혁신이 상당 부분 진행 중인지, 또는 막 시작됐는지, 또는 아직 먼 미래의 가능성인지에 따라 세 가지 범주로 분류했다.

 

에디슨의 발명이 가스등을 위협하자 기존의 기업들은 전구의 필라멘트 기술을 이용해 가스등의 효율을 5배로 향상시킴으로써, 에디슨의 신생 기업이 12년 동안 흑자는커녕 거의 파산할 지경에 이르도록 했다. 파괴적 혁신disruptive innovation의 전문가들은 이런 사례를 숨이 멎어가는 산업이 마지막 몸부림으로 퇴출되는 기술을 떠받치려는 시도라고 지적한다. 물론 맞는 말이다. 결국에는 에디슨과 전등 기술이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가스회사들은 파괴적 혁신이 완성될 때까지, 가스등으로 10년이 넘는 시간을 벌면서, 수익성 있는 가스난방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출구를 준비했다.

 

파괴적 혁신에 대처하는 것은 기업 경영자에게 대단히 중요한 과제다. 경영자들은 한편으로는 파괴적 혁신이 슬그머니 다가와서 비즈니스를 파괴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는다. 다른 한편으로는 파괴적 혁신이 완결되는 데는 여러 해, 때로는 수십 년이 걸릴 수도 있음을 경험을 통해 알고 있다. 때로는 날아다니는 자동차나 로봇 하인처럼 파괴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여겨졌던 혁신적 제품이 끝내 현실화되지 못한 경우도 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와 같은 혁신적 기술을 너무 일찍 채택하는 기업만큼이나 너무 늦게 채택하는 기업도 많다. 어느 쪽이든 모두 자원을 낭비하고 경쟁력의 우위와 중요한 성장의 기회를 잃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기존 기술,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이 새롭고 때로는 파괴적인 형태로 바뀌는 불확실한 전환기를 관리할 것인가?

 

우리는 연구를 통해 세대 간 하이브리드inter-generational hybrids가 이런 어려운 상황에 대처할 만한 효과적인 수단이지만 많은 경우 간과되고 있음을 알아냈다. 하이브리드는 파괴적 혁신의 잠재력을 가진 신기술의 요소와 기존 기술의 요소를 결합해 만드는 새로운 제품, 서비스, 또는 비즈니스 모델로서, 현재 세대와 다음 세대 기술의 중간에 위치한다. 현재 볼 수 있는 사례로는 내연기관과 전기엔진의 요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기차(도요타 프리우스 등), 클라우드 컴퓨팅과 로컬 컴퓨팅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 아키텍처Hybrid Cloud Computing Architecture(MS Office 365 )가 있다(‘연구에 대해참조).

 

우리는 파괴적 혁신에 대처해 하이브리드를 성공적으로 활용한 기업을 조사했고, 전략 목표에 따라 7가지 방식의 하이브리드를 식별했다. 이들 하이브리드를 사용하면 파괴적 혁신의 기술적 측면과, 어떤 고객들에게 이 혁신을 제공할지(또는 전혀 제공할 필요가 없는지)를 배울 수 있다. (이 글에서 우리는파괴적이라는 용어를 게임의 룰을 바꾸는 중요한 혁신이라는 의미로 사용한다.) 또한 혁신의 전개 양상이나 시장에서 제품화되는 방식을 능동적으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도 하이브리드를 이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례에서 하이브리드의 목적은 기업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시간을 벌어주는 것이지만, 때로는 파괴적 혁신을 완전히 저지하기 위한 효과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어수단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우리는 이 글에서 파괴적 혁신에 직면한 기업경영자들이 어떤 하이브리드를 언제 사용할 것인지, 그리고 자칫 방심하면 빠지게 될 함정을 어떻게 피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줄 프레임워크를 제시한다.

 

파괴적 혁신을 극복하는 데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므로 우리는 7가지 하이브리드를 파괴적 혁신의 긴급성에 따라 세 가지 범주로 구분했다. 일반적으로 파괴적 혁신이 성숙할수록 기존 기업이 혁신의 발전 방향을 다듬어가기 위해 하이브리드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고, 파괴적 혁신이 아직 새롭고 불확실한 단계에서는 하이브리드를 주로 학습의 도구로 채택할 공산이 크다. 하이브리드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사용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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