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인사조직 & 혁신

의사결정 방식을 개선해서 혁신을 추진하라

매거진
2021. 11-12월호
069

DECISION-MAKING

의사결정 방식을 개선해서 혁신을 추진하라
오래된 습관 때문에 창의성을 잃지 않도록 하라



내용 요약

문제
많은 기업이 더욱 혁신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애자일과 린 방법론을 도입했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를 신속하게 추진하는 데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체로 기업의 비효율적이고 낡은 의사결정 방식 때문이다.

연구
지난 20여 년간 필자들은 전 세계 혁신 기업들이 직면했던 핵심적인 도전과제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해결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혁신 기업들과 연구를 수행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더 민첩한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변신을 꾀하고 있는 기성 기업들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해 왔다.

해결 방법
창의적인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가속화하기 위해서 기업은 다양한 시각을 포용하고, 의사결정 권한을 명확히 해야 한다. 또한 의사결정 속도를 학습 속도와 맞추고, 솔직하고 건전한 갈등을 장려해 최종 소비자들의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신속하게 진행한 모든 실험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다.



오늘날 기업의 리더들은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디지털 툴, 애자일 방법론, 린 전략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운영 프로세스의 혁신, 획기적인 성공을 거두는 비즈니스 모델 등 그 어느 것도 만들어내지 못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경쟁사보다 선제적인 시도를 하는 기업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 원인은 혁신에 대한 신속하고 효과적인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데 있다.

현재 기업들이 주로 사용하는 발견 주도의 혁신Discovery-driven innovation 프로세스에서는 과거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선택을 해야 한다. 어떤 아이디어를 추진할지 결정하는 단계부터 실험 방법, 취합할 데이터, 연구 결과 해석 및 실행 방법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이제 막 혁신을 위한 실험을 배우는 단계에 있는 기업에서는 많은 의사결정이 비효율적으로 진행된다. 과거의 경험이나 좁은 시각에만 의존해서 이뤄지기도 한다. 그 결과 중요한 리스크를 파악하지 못한다. 나쁜 아이디어를 계속 추진해 제한된 자원을 낭비하며 더 크고 획기적인 변화를 이룰 수 있는 투자 기회를 놓친다.

일례로 화이자를 보자. 필자 중 한 명인 힐Hill은 수년간 화이자의 고문을 지냈다. 2015년 거대 제약기업인 화이자는 글로벌 임상약품 공급(Global Clinical Supply, GCS) 사업부의 디지털 전환에 착수했다. 이 사업부는 매년 70여 개국 수천 개의 임상시험 기지에 100만 회분의 연구용 의약품을 공급한다. 임상시험이 무결성을 유지하도록 하면서 의약품을 공급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냉장 관리의 미흡, 의료 전문인에 대한 불명확한 지시, 환자의 복용 지시 미준수 등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치료제의 개발을 지연시킬 수 있는 여러 이슈들이 있다. GCS는 2018년까지 디지털 이니셔티브에서 상당한 진전을 거뒀다. 새로운 의학 기술과 디지털 기술의 개발이 목전에 다가온 그때, 화이자는 전략을 바꿔 혁신적인 신약과 백신 개발에만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GCS는 수많은 임상시험 기지와 환자의 니즈에 맞춰 변화할 수 있도록 더욱 민첩하고, 혁신적이고, 환자에 집중하는 조직이 돼야 했다. 하지만 기업문화 설문조사 결과 화이자는 시스템, 프로세스 및 역량의 혁신을 위해 올바른 결정을 시의적절하게 내리지 못했다.

그래서 GCS는 여러 방면에서 접근법을 바꿨다. 핵심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교차기능 팀을 신설하고,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회의의 빈도를 조정했다. 아이디어에 대해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토론을 할 수 있도록 팀원들의 역량도 향상시켰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을 때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GCS의 발 빠른 지원이 백신 개발에 큰 도움이 된 것이다. 팬데믹 선언 후 불과 266일 만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 대한 긴급 승인이 났다.(본 아티클에서는 팬데믹 동안의 GCS의 성장 과정을 설명한다. 급박한 백신 개발 과정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HBR 2021년 5-6월호 ‘화이자 CEO, 기록적으로 빠른 시간에 백신 개발에 성공한 비결’ 참고) 화이자는 최근 임상시험 약품 배송의 실시간 추적 기술, 개인 맞춤의 첨단 치료법 테스트 등 다양한 혁신 성과를 이뤘다. 그중에서도 GCS가 수만 회분의 후보 백신을 신속하게 공급하고, 화이자 직원들 간의 전사적 협력을 통해 후보 백신을 영하의 온도로 보존하는 까다로운 과제의 해결책을 찾아낸 점은 단연 가장 두드러진 성과다.

필자들은 지난 20여 년간 고도의 혁신을 이룬 기업의 리더들을 연구해 왔다. 최근에는 최고의 혁신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는 기성 기업들을 연구했다. 더 민첩한 기업으로 거듭나는 과정에 있는 65개 기업들을 면밀히 연구한 결과, 가장 성공적인 기업은 의사결정 자체에 많은 애자일 및 린 원칙을 적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본 아티클에서는 이런 사실이 무엇을 시사하는지 설명하고자 한다. 다양한 시각을 포용하고, 의사결정 권한을 명확히 하며, 의사결정 속도와 학습 속도를 일치시키고, 건전하고 솔직한 갈등을 장려해 최종 고객의 경험을 향상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아티클을 끝까지 보시려면
유료 멤버십에 가입하세요.
첫 달은 무료입니다!

(03187) 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1 동아일보사빌딩 9층 (주)동아일보사
대표자: 김재호 | 등록번호: 종로라00434 | 등록일자: 2014.01.16 | 사업자 등록번호: 102-81-03525
(03737)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29 동아일보사빌딩 8층 (주)디유넷(온라인비즈니스)
대표이사: 김승환, 김평국 | 통신판매신고번호: 제 서대문 1,096호 | 사업자 등록번호: 110-81-47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