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CEO는 종종 난제에 직면한다. 주변 사람들은 앞에서는 신임 CEO에 대해 높은 기대를 표현하지만 뒤에서는 회의적으로 바라본다. 그 결과 많은 신임 CEO가 리더십에 대한 사람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지 과소평가한다. 변화를 효과적으로 주도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일인데도 말이다. 공개적인 지지 표명에 들떠서 명성을 떨치고 싶은 이들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전폭적인 지지와 신뢰를 얻기도 전에 대담하고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추진하다 곤경에 처한다.
속도의 함정에 빠진 신임 CEO만 탓할 수 없다. 통념에 따르면 신임 CEO는 대략 90일 안에 조직에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의 연구와 경험에 따르면 실제 증명 과정은 그보다 훨씬 더 오래 걸려서 모든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얻는 데만 꼬박 2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기간 동안 전략적이고 의도적으로 신뢰를 구축하는 데 집중해야만 CEO는 진정으로 장기적인 성공의 조건을 마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