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적 조직문화라고 하면 직원들이 협력적이고, 심리적으로 안전하고, 실패를 용인하는 유쾌한 분위기로만 그려지곤 한다.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 게리 피사노Gary Pisano에 따르면, 이런 분위기가 성과로 이어지는 건 사실이지만 이는 동전의 한 면이다. 자율성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는 엄격한 규율, 무능에 대한 무관용, 잔인할 정도의 솔직함, 개인의 강한 책임감도 필요하다.
사일로(silos, 부서 이기주의)를 무너뜨리고 경계를 넘어 협업하기는 지독하게 어렵다. 모두가 매우 다른 형태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이해해야만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로트먼경영대학원의 티지아나 카시아로Tiziana Casciaro, 하버드경영대학원의 에이미 C. 에드먼슨Amy C. Edmondson, 인시아드의 장수진은 사일로를 타파하기 위해 리더들이 때로는 거북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말한다.
고객들은 기업의 운영과정을 들여다볼 창구가 없으므로 뒤에서 어떤 노고를 겪는지 모르고 제품이나 서비스의 가치를 낮게 평가할 확률이 높다.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 라이언 뷰엘Ryan Buell은, 잘 설계된 업무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면 고객만족도가 높아지고 지불의사가 강해지는 한편, 직원의 책임감도 개선된다고 말한다.
심사위원 바라트 아난드(Bharat Anand)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 셰릴 배첼더(Cheryl Bachelder) US푸드, Chick-fil-A, Pier 1 사외이사 클라우디오 페르난데스-아라오즈(Claudio Fernandez-Araoz) 이곤 젠더(Egon Zehnder) 전 파트너 프란체스카 지노(Francesca Gino)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