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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관리 & 전략

21세기 성장에 최적화된 글로벌 ‘디지털 산업 기술기업’으로 변신

매거진
2017. 9-10월(합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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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GE를 어떻게 변화시켰나, 변혁의 과정에서 얻은 교훈
-GE의 글로벌 성장 실험,글로벌-로컬조직 간 갈등을 해소하다
-인재 관리 개혁 디지털 기반의 글로벌 인재 관리를 위한 GE의 애널리틱스 활용법

COMMENTARY ON SPOTLIGHT

21세기 성장에 최적화된 글로벌디지털 산업 기술기업으로 변신

조병렬

 

이번 HBR Spotlight 아티클에는 필자가 GE에서 커뮤니케이션 역할을 담당하며 14년 동안 지켜봤던 이멜트 회장의 리더십이 온전히 담겨 있다. 대변혁 과정에 대한 여러 사례와 본인의 생각 및 회상 등을 적고 있는데, 필자는 세 가지 키워드로 이를 정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단호함(Decisive), 간명함(Concise) 그리고 정직성(Integrity)이다.

 

이멜트 회장은 웹캐스트와 블록, 면대면 직접대화 등을 통해 GE 30만 직원들이 자신의 메시지를 상시 접하도록 했다. 다루는 주제와 무관하게 그의 메시지에는 공통점이 있다. 상황평가(Context), 도전과제(Challenges), 해결책(Solutions) 그리고 리더십과 직원들이 행동으로 옮길 요청사항(Call to Actions)이라는 4단계 형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맥락을 통해 사실과 의견 및 논리에 기반해서, 본인의 경험과 최종 판단(방향, 지시) 1) 단호하고, 2) 간명하며, 무엇보다 3) 솔직하게 얘기한다.

 

영어 원문을 보면 이런 리더십 스타일 특징이 더욱 분명히 드러난다. 표현이 간결하고, 단어 선택이 명료하다. 맞든 틀리든 본인의 생각을 솔직히 드러낸다. 무엇보다 CEO로서 가장 중요한 자질인 리더의 단호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개별 사안별로는 필자가 생소하게 느낀 면도 있었지만, 지난 14년간 지켜보았던 이멜트 회장의 모습 그대로였다.

 

이번 HBR 기고문을 이멜트 회장이 작성한 점도 본인의 리더십 스타일이 반영된 것이라 생각한다. 그는 연례보고서의 주주서한을 직접 작성해 왔는데, 이는 투자자에게 본인의 생각과 계획을 솔직하게 전달하는 개인 서한으로 생각하는 그의 스타일에 연유하고 있다.

 

한국 기업의 벤치마킹 대상이었던 GE

GE는 잭 웰치 전 회장 시절부터 최근 은퇴를 발표한 이멜트 회장 재임 기간에 이르기까지 수십 년간 한국 기업, 특히 대기업의 대표적인 벤치마킹 대상이었다. 금융과 제조 및 서비스 등 다수의 계열화 사업을 보유한 한국 대기업 집단의 특수성도 GE가 주요 벤치마킹 대상이 된 이유 중 하나다.

 

GE 크로턴빌 연례 고객 리더십 프로그램에 참가한 국내 기업 경영자들이 수료식을 마치고 GE에 대해 평가한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은 표현들을 볼 수 있다. “CEO부터 실무자까지 메시지가 정렬(alignment)되고, 간명(concise)하게 정리(articulated)되어 있었다.” “핵심 경영전략과 주요 이니셔티브를 외부인에게 공개하는 비즈니스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났다.” 즉 한국에서 온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자사의 현실적 경영과제 해결에 대한 단서와 솔루션을 GE 리더와의 교류와 만남을 통해 확인했던 것이다.

 

한국 기업의 벤치마킹 대상과 범위는 시대별로 당면한 경영과제에 따라 변했다. 무결점 및 품질 경영을 도입하려는 기업은 GE 6시그마를, 인사평가시스템을 개선하려는 기업은 GE세션 C’ 프로세스를, 준법윤리경영을 도입하려는 기업은 GE의 컴플라이언스 및 옴부즈 제도를 벤치마킹했다. 녹색 성장(GE 에코메지네이션), 전략적 사회공헌(Corporate Shared Value), 중앙기술연구소 운영(GE Global Research Center), 인재/리더십 개발(GE Crotonville Leadership), M&A 전략(Portfolio Management), 리스크 관리(Enterprise Risk Management) 등도 한국 기업들이 찾는 벤치마킹 주제였다. 최근에는 4차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GE가 선도해 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혁신적 조직문화 변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관심의 중심에는 2001년부터 16년간 GE를 이끌며 대변혁을 주도한 이멜트 회장의 21세기 리더십이 자리잡고 있다.

 

이멜트 재임 중 GE의 변신

이멜트 회장은 2001년부터 2017년까지 재임하며 미국 중심의 전통적인 산업/미디어엔터테인먼트/금융서비스 복합 기업이던 GE 21세기프리미어 디지털 산업 기술기업으로 바꿨다. 비즈니스 포트폴리오의 규모와 복잡성은 물론, 질적 측면에서 공히 혁명적 변신을 이룩했다.

그는 취임 후 공격적인 인수합병(영국의 아머샴Amersham및 스미스항공Smiths Aerospace, 미국 엔론의 풍력사업, 유니버셜 등)을 통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했다. 동시에, 성장 가능성이 낮은 범용기술 사업(플라스틱, 실리콘, 석영 등 소재산업)과 글로벌시장 경쟁력이 낮은 저수익 사업(보안, 센싱 등)을 과감히 처분했다.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며, 이멜트 회장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기술 기반의 제조/서비스 기업으로 더욱 단순화시켰다. 사업부문간 시너지가 적고 성장성이 낮은 미디어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처분했으며 그 자금으로 고성장 기술기업을 사들였다. 프랑스 알스톰Alstom의 전력 및 그리드사업 인수는 에너지/전력 분야의 확고한 글로벌 승자가 되기 위한 GE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였다. 동시에, 한때 전사 이익의 절반을 차지했던 금융서비스 부문의 자산 대부분을 처분하겠다고 발표한 후 2년 내에 매각을 완료했다.(일부 산업금융 부문은 존속시켰다.) 또 오일가스 산업의 장비 공급은 물론, 디지털 기반의 유전 서비스 제공 능력을 갖추기 위해 베이커휴즈Baker Hughes를 인수했다.

 

2011년부터는 데이터와 애널리틱스 등 소프트웨어에 기반한 디지털 산업기업으로 질적 변혁을 추진하기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소프트웨어센터 건립 및 GE디지털 사업부 설립, 디지털 선도 기술기업 인수와 제휴 그리고 소프트웨어 인재의 대거 영입 등 산업인터넷(Industrial IoT)의 생태계 구축을 선도했다. 나아가,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적층식 제조사업부 출범, 로보틱스 공장 확대 등 첨단 제조기술력을 강화하며 산업인터넷과 결합해 산업 고객들에게 획기적인 생산성 향상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GE의 미래성장 기반을 확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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