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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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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월(합본호)

Synthesis

 

세대 통합

 

세대 간 차이는 사실 그렇게 큰 일이 아니다.그레첸 가베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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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1, HBR은 독자 3000명을 대상으로 다음 시나리오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어느 금융서비스 기업의 능력 있는 젊은 팀장이 한 달의 휴가를 마치고 복귀한다. 원래 용모 단정하고 보수적인 옷차림을 즐겨 입는 편이었지만, 이제는 턱수염과 긴 구레나룻을 뽐내고 있다. 게다가 화려한 스포츠 셔츠와 나팔바지를 입고 출근하기 시작한다. 그는 늘 그랬듯이 다시 활기차고 진지하게 일을 시작한다.

 

이 상황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는 몇 가지 선택지가 주어졌는데, 설문 대상의 82%는 상사가 이히피hippie에게 따끔하게 한마디 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물론, 오늘날 상사들의 골칫거리는 덥수룩한 장발에 관례를 우습게 아는 베이비부머들이 아니다. 자신감 과잉에 스키니진을 입은 밀레니얼 세대가 걱정이고, 빠르게 성숙해 가는 Z세대도 고민을 더한다. Z세대는 패션이 아니라 성장해 온 배경에 공통분모가 있어서, 휴대전화를 손에서 놓지 않고, 무제한 음악 청취와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옵션에 노출돼 자랐으며, 헬리콥터 부모helicopter parents[1]는 취업 인터뷰 장소에 이들의 손을 잡고 나타날지도 모른다.

 

시대에 따라 핵심 쟁점은 변했지만, 세대 격차는 여전히 학술 저널이나 경영 도서, 트위터(젊은이들이 즐겨쓰는아니, 이제 스냅챗Snapchat이던가?) 140자 대화에서도 경영 담론의 주요 내용이 된다. 가볍게 구글 검색만 해 보아도 밀레니얼 세대에 대한 기사는 300만 건 이상이며, 이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전략, 신뢰를 얻는 법, 소비 습관 이해하기 등의 정보가 쏟아진다. 트위터 검색창에밀레니얼 세대를 입력하면, ‘밀레니얼 세대가 승진을 생각하는 관점에 유의하라같은 진지한 충고와밀레니얼 세대가 학계에서 연구하는 새로운 종족이라도 되는 것처럼 사람들이 글을 쓸 때 정말 우습다는 항변이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며 뒤섞여 있는 결과를 볼 수 있다.

 

우리가 깊은 통찰을 담은 인사이트와 의미 없는 수다를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러한 토론이 우리가 지금, 또 앞으로 직업의 세계를 찾아 나갈 때 어떤 가르침이 되어 줄 수 있을까? 최근 출간된 네 권의 책이 이 주제를 다루고 있다. 각각 흥행된 정도는 다르지만, 다행히 사무실 복장 예절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없다.

 

네 권 모두 여러 세대가 시작되고 끝나는 시점을 정의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날짜를 확정하는 것이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의견 차이가 있지만, 베이비부머는 1940년대 중반에서 1965, X세대는 1965년부터 1970년대 중후반, 밀레니얼 세대는 197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 그리고 Z세대는 그 이후 출생이라는 (썩 만족스럽지는 않은) 정리가 이뤄졌다. 또한 밀레니얼 세대가 어떻게 조직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다른 세대는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다루는 것도 공통적인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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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en Millennials

Take Over: Preparing

for the Ridiculously

Optimistic Future of

Business

제이미 노터, 매디 그랜트

아이디어프레스, 2015

 

제목은 강력하지만, 제이미 노터Jamie Notter와 매디 그랜트Maddie Grant의는 새로운 정권의 권력에 대한 내용을 다룬 책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저자들은 밀레니얼 세대가 경영상에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인터넷의 영향으로 비즈니스의 성향이 변화하는 시점에 우연히도 이들이 성년이 되기 때문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노터와 그랜트는 현재의 사회 변화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역할을역사의 우연으로 보고 있으며, 밀레니얼 세대인 직원들이기성세대에게 어떻게 일해야 할지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 혁명적 변화를 이끌어갈 능력에 대해 조망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지난 몇 년간 형태를 갖추게 된 새로운 경영관리 방식에 대한 개요이다. 디지털 작업방식, 투명성, 수평적 조직까지 모든 내용을 다루면서, 책 전체에서 자유롭게 이모티콘을 여기저기 쓰고 있다. 말 그대로, 이 책은 ;)[2]로 끝난다.

 

[1]항상 자녀의 주위를 맴돌며 과잉 보호하는 부모역주

[2]윙크를 의미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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