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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트 스트리트 CEO, 위기의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다

매거진
2017. 5월호

HOW I DID IT

스테이트 스트리트 CEO, 위기의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를 만들다

조지프 훌리

 

핵심은 학교에서 취업시장으로 진입하는 아이들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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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매사추세츠 주지사 사무실에서 내게 전화가 왔다. 공공/민간 파트너십 분야에서 일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커먼웰스Commonwealth지역 내 커뮤니티칼리지[1]들의 수준을 향상시켜 달라는 것이었다. 직업교육은 내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였다. 그리고 많은 CEO가 종종 이런 요청을 받는다. 나는 가능한 한 도움이 되길 원했기 때문에 흔쾌히 승낙했다.

 

미팅에 몇 번 참석한 후, 나는 곧 좌절하고 말았다. 공공/민간 파트너십 분야가 처음은 아니었지만, 또 일부 미팅은 성공적이었지만, 많은 경우 진전이 없었다. 너무 지루하기도 했다. 하루는 회의 중에 가만히 앉아 딴생각을 하게 됐다. 직업교육 프로그램 그 자체가 안고 있는 문제를 우리 스테이트스트리트가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를 상상해 봤다.

 

우리 회사에는 규모가 큰 자선재단이 있어서 교육과 직업훈련 분야에 이미 몇 년간 수백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었다. 스테이트스트리트는 보스턴 지역의 최대 고용주 중 하나로 매년 수천 명의 사회 초년생을 채용하고 있다. 이는 중요한 부분이다. 사람이 교육을 받으면 일자리와 커리어로 보상받아야 한다. 비영리단체들은 그런 것을 제공할 수 없지만 우리는 제공할 수 있다. 게다가 자원봉사를 하고 싶어하는 밀레니얼세대 직원들이 회사 안에 가득하다. 젊은이들이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 그리고 취업까지 가도록 돕기 위해선 멘토링이 아주 중요하다. 스테이트스트리트에서는 학생을 도와줄 멘토를 찾기가 아주 쉽다.

 

나는 회사 안에서 이 아이디어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직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우리는 일회성 해결책보다는 포괄적이고 시스템화되어 있는, 확장 가능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측정 가능하고 지속적인 결과를 내자는 목표를 세웠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인력 투자 네트워크(workforce investment network)’를 의미하는 보스턴WINs를 만들었다. 2015년에 시작해서 4년간 총 2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1000명의 도시지역 졸업생들을 고용하기로 했다. 현재까지의 결과는 낙관적이다. 그동안 200명 이상의 WINs 졸업생을 채용했는데 그들은 우리 기업문화에 맞는 인재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회사 밖에서 만나는 경영자들에게 우리 프로그램 얘기를 하면 모두가 흥미를 보인다.

 

 

도시지역 교육이 핵심이다

 

나는 경제적 기회를 갖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많이 생각한다. 나 스스로가 중산층 가정 출신이기 때문이다. 난 보스턴 외곽에서 5남매 중 한 명으로 자랐다. 대학에 다닐 땐 항상 아르바이트를 했고 은행 대출과 스스로 번 돈으로 학비를 조달했다. 서른이 훨씬 넘어서까지도 학자금을 갚았다.

 

내 아버지는 스테이트스트리트에서 32년간 일했지만 과거 아버지가 일하던 때의 회사는 오늘날과 매우 달랐다. 1970년대에 스테이트스트리트는 전통적인 은행에서 기술기반 금융서비스 회사로 변화하고 있었다. 이런 변화가 내게는 신선하게 느껴졌다. 대학 졸업 후에는 AT&T에서 일했는데 그곳에서 ‘IT’라 부르는 분야에 대해 폭넓은 교육을 받았다. 교육을 받으면서 지금의 아내도 만났다. 독점금지 판결로 벨시스템이 해체된 후엔 아메리칸벨American Bell에서 일하게 됐다. [2]아메리칸벨은 대기업에 통신기기를 판매하는 회사로, IBM 등과 경쟁하고 있었다. 나는 기술에 계속 관심을 가졌다. 기술을 이용해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고 역량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 연구에 몰두했다.

 

아버지는 스테이트스트리트에서 1985 12월 은퇴했다. 그 한 달 뒤 내가 입사했다. 초기에는 캔자스시티에서 10년간 스테이트스트리트의 합작 벤처회사를 운영했다. 2000년에 보스턴으로 돌아와 글로벌 투자서비스 부문을 맡았고 부사장을 거쳐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0년에 스테이트스트리트의 CEO가 됐다.

 

[1]2년제 지역 대학

[2]벨시스템은 AT&T 등 여러 통신회사의 연합체였다. 1984년까지 미국과 캐나다의 유선전화 시장을 거의 독점했었고 미국 법무부가 분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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