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대 애런 힐Aaron Hill 교수와 동료들은 지난 10년간 포천 500대 기업 CEO들이 내린 해외시장 진출 결정 1027건을 연구하고 정치 캠페인 기부를 조사해서 이들의 성향을 파악했다. 연구진은 보수적 성향의 리더는 제휴를 맺기보다 기업을 인수할 가능성이 더 크고 진보적 성향의 리더는 그 반대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결론은:
보수적인 CEO는 진보적인 CEO보다 더 위험한 국제 거래를 추구한다
힐:연구결과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보수주의자가 진보주의자보다 더 위험 회피적입니다. 하지만 보편적인 패턴은 아닙니다. 정치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은 영역에 따라 다릅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보수적인 사람이 진보적인 사람보다 위험을 덜 회피하고, 어떤 상황에서는 오히려 위험을 추구하기도 합니다. 보통 위험을 감수해서 미래 결정을 더 잘 통제할 수 있는 경우에 그러는데, 이는 보수주의자가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입니다. 이를테면 여러 연구에서 기업 소유권에 투자할 때 보수주의자가 진보주의자보다 더 큰 위험을 감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유권을 확보해 매출과 비용을 더 잘 통제할 수 있다는 점이 보수주의자 특유의 손실에 대한 두려움을 넘어서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