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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커리어의 궤도에서 탈선했을 때, 다시 일어서는 법

버지니아 버킹엄(Virginia Buckingham)
디지털
2020.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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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 보면 벽에 부딪힐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벽은 너무 거대해 나의 힘만으로는 뛰어넘을 수가 없죠. 공 들여 만든 커리어가 속절없이 무너지거나, 일자리를 잃기도 합니다. 이런 위기는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요?

링크트인 프로필을 상시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업계 내부의 인맥에 기대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꾀해야 하는 변화, 여러분이 감내해야 하는 현실은 훨씬 차갑습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제가 바로 가혹한 현실을 겪은 산 증인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꽤 잘나가던 사람이었습니다. 쉬지 않고 일했고 약간의 운까지 따라준 덕분에 두 명의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연달아 수행한 최초의 여성 보좌관으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또, 여성 최초로 매사추세츠 항만공사 CEO에 취임해 보스턴 로건국제공항과 보스턴항만, 기타 주요 교통 시설의 운영을 책임졌습니다. 자연스레 저는 장밋빛 미래만이 기다릴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쪽 분야에서 계속 성과를 쌓다가 연방정부에 진출하고, 백악관에 입성하기를 기대했습니다. 잘하면 직접 공직에 출마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바로 제가 책임자로 있던 보스턴 로건국제공항에서 테러리스트들이 항공기 두 편을 납치해 세계무역센터를 공격한 9•11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이 끔찍한 사건으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고 많은 가정이 무너졌습니다. 희생자와 유족의 고통에 결코 비할 바가 못 되지만, 9•11 사건을 계기로 제 삶과 커리어도 완전히 허물어졌습니다.

언론매체와 정치인들은 보스턴 로건국제공항의 보안에 구멍이 존재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저에게 손가락질했습니다. 저는 사퇴 압박을 받다가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그게 끝이 아닙니다. 9•11 테러 희생자 유족분들 중 일부가 ‘불법 행위에 의한 사망wrongful death’을 이유로 제 개인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시간이 지난 뒤, 9•11 조사위원회는 보스턴 국제공항의 보안 시스템이 미국의 다른 공항들과 다를 게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연방법원은 보스턴 국제공항에 대한 소송을 기각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미 많은 것을 잃어버린 후였습니다. 열일곱 살에 대학 입학을 위해 보스턴으로 올라온 이래 힘겹게 만들어왔던 저의 이미지, '부지런히 똑 부러지게 일하는 성공적인 여성, 버지니아 버킹엄' 커리어는 연기처럼 사라져버린 뒤였지요.

수년 뒤 저는 완전히 커리어 패스를 바꿨습니다. 한 신문사의 칼럼 필진으로 들어갔습니다. 제 멘토는 이를 두고 컴백에 성공했다고 하더군요. 몇 년간 신문 필진으로 활동한 다음, 거기서 쌓은 커뮤니케이션 전략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기업 홍보 분야로 옮겼습니다. 지금은 포천 500대 기업 한 곳의 고위 임원으로 재직 중입니다. 하지만 '컴백'이라니 어불성설입니다. 이전의 경력을 결코 회복할 수 없는 걸요. 그러나 어쨌든 새 커리어 패스를 찾았고, 나름대로의 성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제가 겪었던 것처럼 절대 뛰어넘을 수 없을 것 같은 거대한 벽에 맞닥뜨리신 분이 계신다면, 다음 원칙대로 해보세요. 극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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