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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팀원들 웃음까지 챙기는 리더십

J. 스튜어트 블랙(J. Stewart Black)
디지털
2020.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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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회의가 가능해진 때는 지금으로부터 20년도 더 전의 일입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 대유행 전까지만 해도 화상회의라고 하면 팀원들 전체가 회의실에 함께 모여 원격 접속하는 상황을 주로 떠올렸죠. 하지만 이제는 각자 자신의 집에서 화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일상이 됐습니다. 진짜 100% 가상 공간에서의 회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변화로 인해 기술적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문제점도 생겨났습니다. 우리가 사회적으로나, 심지어 신경학적으로도, 외로움을 잘 견디도록 진화한 동물이 아니라는 사실이 바로 그 문제의 원인입니다. 우리의 행복에 많은 부분,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의 생산성은 물리적인 근접성에 달려 있는데요, 이런 물리적 근접성의 제거는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자,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예상치 못하게 발생한 피해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바로 ‘웃음’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하루에 18번쯤 웃는다고 합니다. 그중 97%의 웃음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일어납니다. 혼자 있을 때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웃을 확률이 30배 더 높아지는 거죠. 가장 최근에 혼자서 재미있는 생각을 하며 소리 내 웃어본 적이 언제였는지 한번 떠올려보세요. 이번에는 친구들과 함께 있을 때 별것도 아닌 일에 얼마나 자주 웃어봤는지 생각해보세요. 연구에 따르면 놀랍게도 사람들이 웃는 경우의 80%는 실제로 그렇게 웃긴 일도 아니라고 합니다.

그럼 우리는 대체 왜 웃는 걸까요? 다른 사람들이 웃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웃음을 함께하기 위해 웃는 것이죠. 마치 누군가가 하품을 하면 다른 이들도 따라 하품을 하는 것처럼 우리 주위의 누군가가 웃기 시작하면 대부분의 경우 우리도 따라서 웃기 마련입니다. TV 예능 프로그램에 사람들 웃음소리가 미리 녹음돼 있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죠.

누군가 웃으면 따라 웃게 되는 것은 단순히 행동학적 현상이 아닙니다. 우리가 웃을 때 우리 몸에서는 두 가지 화학물질이 나옵니다. 첫 번째는 뇌하수체에서 엔도르핀이 혈액으로 분비돼 뇌와 척수로 흘러 들어갑니다. 엔도르핀은 뇌에 위치한 오피오이드 수용체와 상호 작용해 통증을 완화하고 즐거움을 유발하는 폴리펩타이드(아미노산의 결합)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단지 몇 분을 웃기만 해도 고통을 15%나 더 견딜 수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 우리가 웃을 때 뇌에서는 행복감을 느끼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분비됩니다. 도파민은 학습, 동기부여, 주의력을 향상시킵니다. 웃음, 그리고 웃음과 관련한 신경화학물질이 건강에 미치는 효과에는 면역 기능 향상, 스트레스 해소, 통증에 대한 내성 증가, 심혈관 건강 개선, 불안감 감소, 안정감, 기분 개선 등이 있습니다. 또 직장에서 동기부여와 생산성을 높여주기도 하죠.

자 그러면 코로나 상황으로 다시 돌아가 봅시다. 코로나 대유행 상황에서 우리는 사회 활동을 크게 억제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웃음이 감소하고 우리 몸에 필요한 유익한 화학물질 분비가 줄어듭니다. 설상가상으로 우리가 혼자 경험하는 스트레스와 두려움은 잘못된 방향으로 생화학물질을 분비합니다. 위협을 받거나, 위험한 상황에 놓이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우리 몸은 좌우 신장 꼭대기에 위치한 부신에서 생성되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혈류로 분비합니다. 몸 전체 대부분의 세포에 코르티솔 수용체가 있어 효과가 광범위하게 나타납니다. 코르티솔이 너무 많이 분비되면 체중 증가, 두통, 과민성, 피로, 집중력 장애, 고혈압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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