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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

사람들은 희생하는 리더를 유능하게 본다

스테파니 존슨(Stefanie K. Johnson)
디지털
2020. 7.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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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위기 상황에서야말로 사람의 바닥을 볼 수 있다고 얘기하곤 하죠. 하지만 리더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도리어 리더는 평상시보다 위기가 왔을 때 더 카리스마가 넘치고 유능함을 발휘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까요? 전쟁 시 치러진 대선에서 미국 대통령 들 대부분이 재선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실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들은 희생하는 리더를 가장 유능하다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9•11사건 이후 위기 상황의 리더십에 큰 관심이 생겨서 연구하고 있는데요. 연구 결과, 자기를 희생하는 리더들, 예를 들어, 본인의 임금을 삭감하거나 혜택을 반납한 리더에 대해 직원들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위기 상황에서 조직에 더욱 헌신한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이런 연구 결과는 실험실과 현장을 오간 다른 연구에서도 명확했는데요. 연구 결과, 리더가 자신을 희생하는 행동을 할 때 직원들은 도덕적인 기준이 높은 훌륭한 본보기라고 생각하며, 이로 인해 조직의 성과도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코로나 때도 CEO들이 정리해고를 안 한다고 선언하면서 직원들 챙기기에 적극적으로 나섰죠. 일을 할 수 없는 직원들까지도 챙기면서 말이죠. 파타고니아 (Patagonia)의 전 매장이 문을 닫았지만 이본 쉬나드(Yvon Chouinard) CEO는 전 직원의 급여를 계속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죠. 그러자 사람들은 코로나로 다른 기업들이 넘어져도 이렇게 사람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기업들은 살아남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이 밖에도 허스트(Hearst) CEO 스티븐 슈왈츠(Steven Swartz), 링크드인(LinkedIn) CEO 제프 와이너(Jeff Weiner), 트위터와 스퀘어(Square) CEO 잭 도시(Jack Dorsey), 모건 스탠리 CEO 제임스 고먼(James Gorman), 씨티그룹 CEO 마이크 코뱃(Mike Corbat),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CEO 브라이언 모이니헌(Brian Moynihan), 비자 CEO 알프레드 켈리(Alfred F. Kelly Jr.)와 페덱스CEO 프레데릭 스미스(Frederick Smith), 시스코 CEO 척 로빈스(Chuck Robbins) 등이 해고는 없다고 선언했죠.

그 밖에도 이런 위기 상황에 리더는 직원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리더의 이런 나눔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요? 3가지 효과적인 방법을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첫째, 직원들과 고통을 함께하기, 둘째, 큰 목적을 위해 나누기, 셋째, 어려운 때도 숨김없이 투명하기 입니다.


1. 고통을 함께하기

자기희생은 단순히 회사 이름으로 좋은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직원들에게 희생하라고 하기 전에 리더부터 희생해야겠죠. 직원들이 안전하게 행동하길 원하면 리더도 안전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직원들이 전선에 뛰어들어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하면 리더도 같이 뛰어 들어야죠. 사무실에 앉아서 직원들은 현장으로 떠밀어 내는 리더를 누가 좋아하겠어요?

매리어트인터내셔널 CEO 아르네 소렌슨(Arne Sorenson)은 올해 급여를 반납하고 매리어트호텔 객실을 코로나19 일선에서 싸우는 분들이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더불어 임원들에게도 급여의 절반을 반납하도록 하고 직원들은 한시적으로 해고했습니다. 직원들을 한시적으로 해고했는데도 불구하고 매리어트는 적어도 언론에서는 여전히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CEO급 리더들이 급여를 반납한 다른 회사들은 NBC유니버셜 (NBCUniversal), 우버, 델타, 옐프(Yelp) 가 있죠. 학계에서는 하버드대같은 최고 대학에서 높은 연봉을 받는 총장, 코치, 행정공무원들이 대학에 곧 닥칠 적자를 메울 수 있도록 급여를 일부 반납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국무총리인 저신다 아던(Jacinda Arden) 같은 세계 정상들도 급여를 일부 반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올해 “내 급여를 반납하겠다”는 결정을 할 수 있는 CEO 위치에 있는 건 아닙니다. 그래도 직원들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예컨대 줌으로 회의에 참석하는, 먼 곳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점심을 주문해 배달시켜주는 건 어떨까요? 이런 작은 호의가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회사에 휴가기부제도가 있다면 휴가가 필요한 팀원들에게 휴가를 좀 나눠 줄 수도 있겠죠.

리더는 직원들과 함께 희생을 감수함으로써 직원들에게 위기 상황이나 위기 이후에도 변함없이 회사와 함께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게 됩니다. 직원의 이직에 따른 비용을 감안하면 코로나19 위기 극복 여부가 여기서 판가름 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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