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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가족회의도 애자일하게

브루스 파일러(Bruce Feiler)
디지털
2020.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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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 "과도한 HR 엔지니어링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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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 세계 많은 가족이 집안에 갇혀 생활하면서 가정에서 가정 문제에 잘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찾느라 고심하고 있는데요, 우리 가족은 물론 다른 많은 가족이 사용하고 입증된 뜻밖의 해결책이 있습니다. 바로, 애자일 개발 방식(agile development)입니다.

가정직장연구소(Families and Work Institute)의 엘렌 갈린스키(Ellen Galinsky)가 어린이 1000명에게 물었습니다. “부모님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부모들에게 아이들이 뭐라고 답했는지 알아맞혀 보라고 했더니, 대부분 이렇게 답했죠. “우리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요.” 틀렸습니다.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덜 피곤하기를 바랐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어떻게 하면 부모들이 스트레스를 덜 받고, 가족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저는 지난 15년 동안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하버드 협상 프로젝트(Harvard Negotiation Project) 설립자부터 온라인 게임 디자이너, 워런 버핏의 은행가까지 아주 다양한 가족, 학자, 전문가를 만났습니다. 그들을 만나면서 알게 된 비결들을 베스트셀러가 된 <가족을 고쳐드립니다>에 담아 소개했습니다. 스트레스가 크게 늘어난 요즘 저는 그 책에 담긴 비결들을 자세히 되짚어 봤습니다. 그 결과 제가 찾아낸 최고의 해결책은 아주 간단합니다. 가정을 잘 이끌어 나갈 방법을 의논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가족회의를 열자는 것이죠.

애자일 가족, 스타(Starr) 가족의 사례 

몇 해 전 저는 연구 조사를 하기 위해 아이다호주 히든 스프링에 있는 스타 가족을 방문했습니다. 스타 가족은 다른 많은 가정과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는 평범한 가족이었습니다. 데이비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이고, 엘레노어는 전업주부입니다. 당시 그들은 10세에서 15세 사이의 아이 넷을 둔 부모였죠.

여느 부모가 그렇듯, 스타 부부 역시 그들이 갈망하는 순탄하고 화기애애한 가정생활과 진이 빠지고 귀가 찢어질 듯 요란스러운 실제 가정생활 사이에서 끊임없는 갈등을 겪었습니다. 엘레노어는 말했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사랑하면 모든 게 괜찮아질 것’이라는 철학을 믿고 최선을 다했지만 그게 생각처럼 쉽진 않았어요. ‘진짜, 더는 못하겠다’는 말이 불쑥불쑥 튀어나오곤 했죠.”

그런 상황에서 스타 부부가 취한 조치는 참으로 놀라웠습니다. 그들은 부모님, 동료,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는 대신, 데이비드가 일하는 업무 현장에서 해결책을 찾아냅니다. 데이비드가 자신이 배우고 가르쳤던 비즈니스 문제 해결 방법 중 하나인 애자일 개발 방식을 생각해 낸 거죠. 애자일 개발 방식은 스타 가족이 겪었던 문제를 해결해는 데 아주 큰 도움이 됐고, 데이비드가 그 내용에 대한 보고서를 정식으로 작성하면서 세상에 알려집니다.

저와 제 아내 린다 역시 이 애자일 개발 방식을 우리 가정에 적용하게 됐고, 주간 가족회의는 아이들이 태어난 이후 저희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문제 해결 방식이 됐답니다.


세 가지 질문

애자일이라는 개념은 1980년대에 제프 서덜랜드(Jeff Sutherland)의 주도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미 공군 전투기 조종사로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서덜랜드는 뉴잉글랜드에 있는 한 금융회사의 최고기술책임자로 일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당시 기업들은 ‘폭포수 모델(waterfall model)’이라는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를 따랐고, 경영진이 야심 찬 요구 사항을 전달하면, 그 요구 사항을 받아 든 프로그래머들은 스트레스를 받곤 했죠. 서덜랜드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프로젝트 중 83%가 일정이 지연되거나, 예산을 초과하거나, 완전히 실패했습니다.”

서덜랜드는 새로운 개발 방식을 고안해 냅니다. 요구 사항이 하향식과 상향식이 결합된 양방향으로 전달되는 방식으로 전환해 팀원들이 변경된 요구 사항에 실시간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새로운 개발 방식의 핵심은 함께하는 의사결정, 열린 소통, 지속적인 대응에 바탕을 둔 주간 회의에 있었습니다.

이러한 애자일 방식의 주간 회의는 가정에서도 쉽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쌍둥이 딸들이 다섯 살 때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애자일 방식의 가족회의를 열고 있습니다. 가족이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식탁에 둘러앉으면 식탁을 몇 번 두드리는 ‘의식’을 진행하고 회의를 시작하곤 하죠. 그런 다음, 애자일 방식을 따라 세 가지 질문을 던집니다.

1. 이번 주에 우리 가족이 잘한 일은 무엇인가?
2. 이번 주에 우리 가족이 잘하지 못한 일은 무엇인가?
3. 다음 주에 우리 가족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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