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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조직

ZOOM은 결코 오피스를 대체할 수 없다

피터 베이스바이스(Peter Bacevice),존 맥(John Mack),팬티아 테라니(Pantea Tehrani),맷 트리브너(Mat Triebner)
디지털
2020.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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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의 사무실과 직장 개념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을 큰 사무실에 한데 모아 놓는 것이 얼마나 쓸모가 있는지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으니까요. 많은 회사가 당분간은 재택근무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 지금이 중앙집중형 사무실이라는 기존 관념을 뒤집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업무 공간을 만드는 계획을 세울 시간입니다. 도시나 지역 전체에 사무실을 분산하는 모델은 직원의 성과와 조직의 회복탄력성을 강화하고, 도시 경관 개선이나 지역 공동체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직원들이 회사를 성장시키는 데 환경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봤습니다. 성공은 활력과 학습을 동시에 제공하는 경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보다 나은 업무 실적과 창의력, 웰빙, 동료와의 긍정적 상호작용 등과도 관련돼 있죠. 사무실 디자인도 성공에 영향을 줍니다. 디자인이 잘돼 있는 회의 공간은 학습과 지식 공유에 도움이 되고, 편의시설, 자연광, 기타 미적 요소는 활력을 더 느끼게 해줄 수 있죠.

물론 활약이란 것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최근에는 일하는 곳이 어디든지 상관없이 스트레스 요인이 많아서 업무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많은 사람이 업무 성과에 최적화된 업무 환경에서도 활약하지 못하고, 집 안에서 일, 가족 돌봄, 가정 학습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뉴노멀’은 어려움이 따르기도 하지만 개인, 조직, 공동체가 지금까지 경험해온 뉴노멀의 장점은 이제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커졌습니다. 대도시 공기가 맑아졌고, 출퇴근에 시간을 허비할 필요도 없어졌죠. 이제 기업은 오랫동안 추구해 온 유연성을 노동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기다가 새로운 기획과 디자인 원칙이 적용된다면 보다 많은 뉴노멀의 장기적인 장점이 실현될 수 있을 겁니다.

‘사무실’은 사라지는가?

사무실은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신선하고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죠. 사람들은 여전히 모이고, 연결되고, 관계를 맺고, 커리어를 쌓을 공간을 필요로 합니다. 현대적 사무실의 크기, 규모, 개방성은 이런 관계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죠.

40년 전, 사회학자 리처드 세넷(Richard Sennett) 은 도시와 공간에서의 공적 생활에 대한 본질에 관한 연구에서 사람들이 일터에서 좋은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남들과 떨어져 있고 싶을 때 사적인 장소가 필요하듯이 남들과 함께하고 싶을 때 공적인 장소도 필요하죠. 다른 연구에서도 우리가 100에서 200개 정도의 안정된 관계를 유지하고 나면 관계의 질은 떨어지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런 연구 결과는 우리가 업무적으로 관계를 유지하고 최상의 성과를 내려면 사무실의 규모와 구조를 바꿔서 우리와 동료 간의 거리감과 유대감 간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관계 구축 이외에도 사무실이 중요한 이유는 너무도 많죠. 사람과 조직은 업무 환경을 자신의 가치와 꿈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사용합니다. 공간의 물리적인 디자인은 우리의 직업적 정체성을 표현하도록 해줍니다. 유비쿼터스 가상 현실이 현재로서는 효과를 보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코로나 이전에 있었던 문화, 규범, 관계, 관습에 기대고 있습니다. 우리가 앞으로 이런 요소를 변화시키려면 물리적 존재 없이는 어려울 겁니다. 어느 기업의 CEO가 최근 한 워크숍에서 말했듯 “줌(Zoom)으로 문화를 바꿀 수는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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