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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사이언스 & 인사조직

의료 산업에서 엿본 생성형 AI가 바꿀 미래

디지털
2024. 1. 17.
Nov23_23_CarloCadenas

'디스럽션disruption' 또는 ‘파괴적 혁신’이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주어진 작업을 더 나은 방법으로 수행하는 기술 대체와 관련이 있다. 그러나 더 깊이 파고들면 기존의 사일로의 경계를 재설정하고 재구성하는 생태계 전반의 혁신에 그 의미가 있다. 이러한 구분은 생성형 AI가 가져올 변화에 대처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세계 최초의 P2P 음악 공유 서비스인 냅스터Napster를 생각해 보자. 이 네트워크 파일 공유 시스템은 음악 산업을 뒤흔들었다. 냅스터가 등장하기 전, 음악 회사들은 음악의 디지털화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해 수년 동안 고민했다. 그러던 중 냅스터가 등장하면서 음악 회사들의 고민이 단번에 해결됐다. 처음에 음악 업계 리더들은 지적 재산권 도용이 만연할 것이라며 우려했다. 지금은 어떠한가? 냅스터는 문을 닫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데이터가 된 음악은 스포티파이Spotify와 애플뮤직Apple Music 같은 새로운 사업자에 의해 개인화된 스트림으로 재편집됐고 새로운 수익의 황금기를 열었다. 수익 모델은 앨범 판매에서 예측 가능한 월간 구독으로 전환됐다. 오늘날 더 많은 사람이, 더 많은 장소에서, 더 많은 음악을 들으며 음악 회사들에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수익을 안겨주고 있다. 이렇듯 생태계 혁신은 가치를 창출한다.

현재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언어 모델의 영향과 의미에 대한 논쟁에서 과거 냅스터가 이끈 변곡점과 많은 공통점이 보인다.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타인의 데이터Other People’s Data, OPD를 활용한다는 점이나 파멸과 쇠퇴에 대한 예측 등이 난무하다. 냅스터와 마찬가지로 오픈AI와 챗GPT가 후속 조직과 플랫폼에 의해 사라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이 촉발한 생성형 AI 혁명은 되돌리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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