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기계가 인간 노동자를 대체할 것이라 우려한다. 하지만 여러 연구 결과는 인공지능AI의 우월성이 과하게 포장됐다고 지적한다. 대부분의 지식 집약적 업무에서 노동자는 자동화로 일자리를 빼앗기기보다는 기계와 협력해 업무 능력을 보강할 가능성이 높다. 인간과 기계는 다양한 종목에서 경쟁하는 육상팀처럼 서로 협력하면서 경쟁하게 될 것이다. 100야드 달리기와 같은 일부 종목에서는 팀원들이 서로 경쟁하지만 계주와 같은 종목에서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관계에서는 인간과 AI 시스템 모두 뚜렷한 경쟁 및 협력 기술이 필요하다. 경쟁 기술이란 인간이나 AI가 서로를 능가하는 고유한 장점을 말한다. 협력 기술은 인간과 AI가 서로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인간과 AI의 공생 관계를 촉진하기 위해 조직은 인간의 기술human skills과 기술 역량technological capabilities에 대한 투자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찾고, 인재를 유치, 유지하는 방법을 전략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인간의 경쟁 및 협력 기술
AI는 인간 중심의 업무 환경에서 근로자를 대체할 수 없다. 하지만 업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는 있다. 인간이 유의미하고 필수 불가결한 존재로 남기 위해서는 기계와 함께 일하는 동시에 맞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