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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관리 & 리더십

보잉 주주들이 이사회를 고소한 이유

디지털
2021.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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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보잉사의 주주들이 이사회 이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이들은 이사회가 감독 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18년과 2019년, 총 34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737 MAX 항공기 2대의 추락 전후에 보잉사에 안전에 대한 책임도 묻지 않았다는 거죠. 그들은 총 120페이지에 달하는 서류에서 “안전은 더 이상 이사회에서 논의의 대상이 아니었으며 보잉사 내부에 737 MAX 항공기와 관련된 안전 문제가 이사회나 어떠한 위원회로 제기되는 메커니즘이 없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비행기의 전체 비용을 낮추기 위해 훈련비를 최소화하겠다는 보잉의 전략은 4초 안에 MCAS 시스템의 오작동을 수정하는 데 100%의 파일럿 유효성을 보일 것이란 비현실적인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그 대가는 수백 명의 인명 피해, 수십억 달러의 손실, 보잉이 꾸준히 복구하고 있던 평판의 손상 등이었죠. 보잉을 고소한 주주들은 이사회가 이를 막을 수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이 보잉 주주들의 소송에서 다른 이사회들이 배울 점이 많습니다.

이사회는 수탁자로서 신의성실의무에 따라 타인의 이익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 의무에는 일반적으로 선관주의 의무와 충실 의무가 있으며 일부 법학자는 정직의 의무를 주장하기도 합니다. ‘이사회, 원점에서 시작하라(Back to the Drawing Board)’의 저자 콜린 B. 카터와 하버드경영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제이 W. 로시는 이사회의 책임으로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열거합니다:
- 기업의 전략, 예산, 기획 승인 및 진행 상황 모니터링
- 기업의 자본 구조, 주요 지출, M&A 활동 승인
- CEO 임명 및 고위 경영진 보상 승인
- 기업에 대한 리스크 확인 및 관리 책임
- 법률 및 커뮤니티 요구사항 준수 보장
- 기업의 윤리 규정 확립

이러한 책임들을 수행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며 보잉이 뭇사람들의 신임을 잃은 데서 다섯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어요.

1. 실력과 객관성을 바탕으로 이사회 구성원을 선임하세요

보잉의 위신이 추락한 일은 갑작스레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보잉을 신뢰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만드는 프로세스가 서서히 무너지면서 발생했죠. 추락 사고 당시 보잉 이사회에 안전 및 엔지니어링 전문가는 소수였고, 전직 정부 관료들이 다수였어요. 소송에서 지명된 보잉 이사회 구성원 중 4명은 전직 UN 대사와 전직 미국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하여 업계와 무관한 직책을 맡았던 전직 정부 관료들이었죠. 게다가 13명의 구성원들 중 3명은 캐터필러(Caterpillar)의 이사회에, 2명은 메리어트(Marriott)의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호 관계는 객관적인 의견을 듣기 어렵게 하고 파벌을 조장할 수 있습니다. 델라웨어대학의 ‘존 L. 와인버그 기업지배구조센터’의 찰스 엘슨 소장은 포천지와의 인터뷰에서 교차되는 관계는 객관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사회의 세 가지 주요 역할로 모니터링, 결정, 조언이 있습니다. 새로운 구성원을 추가하기 전에 해당 업계에서 기업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핵심이 되는 능력을 확인하세요. 이사회가 전문 지식이 부족한 사안에 대해서는 전문가를 불러와서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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