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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

쉽게 사라지지 않는 '인스턴트 패션'의 대가

디지털
2024.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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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년 동안 세 가지 기술 변화가 패션업계의 변화를 주도했다. 첫째, 2000년대 초반엔 고급 데이터 분석, 무선 주파수 식별장치(RFID), 공급망 현지화가 ‘패스트패션’의 출현을 이끌었다. 그 후 10년 동안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전자상거래의 출현으로 소비자 직접 판매DTC•direct-to-consumer 브랜드가 등장했다.

오늘날 패션 산업의 사업 모델은 모바일 커머스, 인공지능, 라이브 쇼핑, 실시간 저가 상품 제작의 결합으로 다시 한번 붕괴되고 있다. 소위 필자가 ‘인스턴트 패션instant fashion’이라고 부르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중국의 쉬인Shein은 인스턴트 패션을 추구하는 가장 크고 잘 알려진 브랜드다. 미국에 진출한 지 6년이 채 되지 않았을 때 매출은 총 15억 달러에 육박했다. 이후 20배 이상 성장해 현재는 H&M보다 규모가 크고 자라Zara와 비슷하다. 2025년 매출 목표는 500억 달러가 넘는다.

패션의 부정적인 사회적, 환경적 영향은 이미 알려져 있다. 즉, 인스턴트 패션의 등장은 속도, 경제성, 처분 가능성을 우선시하는 모델의 정점을 나타낸다. 최근 쉬인의 기업공개(IPO) 신청에 비춰볼 때 소비자와 정책 입안자들은 인스턴트 패션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라 발생하는, 보이지 않지만 부정적인 외부 효과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쉬인을 필두로 경쟁사들이 점점 더 많이 도입하고 있는 인스턴트 패션은 두 가지의 커다란 기술 및 행동 변화에 의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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