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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 & 혁신

비트코인이 실제로 소비하는 에너지는 얼마?

디지털
2021.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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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써도 되는 것일까요? 현재 전 세계는 재생 불가능한 에너지원의 소비와 대기 중 탄소배출을 제한해야 한다는 큰 압력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쓰는 것이 너무 많은 것인지를 계산하는 것은 사회가 무엇을 더 우선시해야 하는지를 논하는 것과 얽힌 문제입니다. 그리 간단하지 않은 일이죠. 어떠한 재화와 서비스가 에너지원을 계속 소모할 ‘가치’가 있는지 결정하는 것은 말 그대로 결국 가치에 대한 물음이니까요. 특히 비트코인을 위시한 암호화폐의 성장세가 모두의 이목을 사로잡고, 디지털 화폐가 누구에게 무엇을 위해 실제로 쓸모가 있는지 격렬한 논쟁이 펼쳐지는 와중에, 이제는 에너지 소비가 논쟁의 주제로 부상했습니다.

표면적으로 에너지 소비에 관한 이러한 질문은 타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케임브리지 대안 금융 연구소(Cambridge Center for Alternative Finance, CCAF)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연간 110테라와트시(TWh)의 전력을 현재 소모하고 있죠. 이는 전 세계 전력 생산량의 0.55%에 해당하는 것으로 말레이시아나 스웨덴과 같은 크지 않은 나라의 연간 전력 소비량과 맞먹는 정도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비트코인은 정말 많은 에너지를 잡아먹는 것처럼 들리죠. 그런데 하나의 화폐 시스템이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이 옳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우리가 비트코인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달려 있죠. 비트코인이 폰지 사기돈세탁에 불과하다고 여기는 이들에게는 비트코인이 쓰는 에너지 전부가 낭비라는 결론이 타당할 것입니다. 비트코인을 통화 가치의 하락, 인플레이션, 자본 통제를 벗어날 수 있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는 전 세계 수천만 명의 사람들에게는 이것이야말로 에너지를 근사하게 쓰는 방법이겠죠. 비트코인이 사회의 자원을 소비할 자격이 있다고 보는지 여부는 결국 비트코인이 사회를 위해 얼마나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보는지에 달린 셈입니다.

이러한 논쟁에 앞서 우리는 비트코인이 실제로 어떻게 에너지를 소비하는지 명확히 알아야 하겠죠. 비트코인의 에너지 소비를 이해한다고 비트코인의 유용성에 대한 정답을 내릴 수는 없겠지만 비트코인 옹호자들이 이야기하는 환경적 영향의 규모에 대한 맥락을 더 쉽게 이해할 수는 있을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언급할 만한 핵심적 오해들이 몇 가지 있으니 말이죠.

에너지 소비가 곧 탄소배출은 아니다

우선, 어떠한 시스템이 소비하는 에너지의 양과 배출하는 탄소의 양 사이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얼마의 에너지가 소비되는지에 대한 대답을 얻는 것은 간단한 일입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컴퓨터들이 사용하는 에너지원들이 어떻게 혼합돼 있는지, 즉 에너지 믹스를 정확하게 알지 않고서는 탄소배출량까지 간단히 추론할 수는 없죠. 예를 들어, 동일한 양의 에너지를 사용한다 할지라도 수력 발전 방식인 경우 석탄을 이용한 화력 발전 방식일 때보다 환경에 훨씬 더 적은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비트코인의 에너지 소비량은 비교적 산출하기 쉬운 편이죠. 비트코인을 채굴하고 연산을 처리하는 계산 횟수의 총합인 해시레이트를 보고, 채굴하는 사람들이 사용하는 해당 하드웨어의 에너지 요구량에 대한 몇 가지 전문적인 추측을 하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때의 탄소배출 추정은 훨씬 어려운 일이죠. 채굴, 또는 마이닝 분야는 경쟁이 대단히 심하고 채굴업체들은 자신들의 작업에 대해 세세히 말해주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주요 마이닝 풀들과 작업해 채굴업체들의 위치에 대한 익명화된 데이터세트를 한데 규합한 CCAF가 지리적으로 파악한 자료는 해당 에너지 생산에 대해 가장 훌륭한 추정치를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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