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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

의미있는 ‘기업목적(Corporate Purpose)’ 만들기

디지털
2021.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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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베스트바이의 CEO 겸 회장이 되자마자 필자는 모든 이사회 구성원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당시 도미노피자 CEO였던 패트릭 도일(Patrick Doyle)과 그의 동료 중 한 명을 만나기 위해 미시간으로 향했죠. 훗날 베스트바이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던 그 방문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토론이 끝날 무렵 패트릭의 동료가 던진 질문이었습니다. 그는 나에게 "혹시 위대한 리더가 어떻게 행동을 이끌어내는지에 대한 사이먼 사이넥(Simon Sinek)의 TED 강연을 본 적이 있으세요?"라고 물었습니다. 필자는 아직 보지 못했다고 답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 TED 영상을 보았습니다. 사이넥이 강조한 것은 “사람들은 당신이 무엇을(what) 하는지가 아니라 왜(why) 하는지를 보고 구매합니다.”

“아!” 바로 이거였습니다. 오랫동안 저는 기업의 목적, 그리고 개개인의 의미 추구에 있어 직업의 역할에 대해 숙고해 왔습니다. 철학적 탐구를 통해 이미 개인적 목적과 기업의 목적이 가진 힘을 확신하고는 있었지만, 사이넥의 아이디어는 그 당시 기업으로서 베스트바이의 "왜(why)"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상기시켜주었습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비즈니스 리더는 주주 가치 극대화를 넘어 세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데 기업의 더 큰 목적이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경영진 10명 중 8명 이상이 공유된 강한 목적의식이 직원 만족도를 높이고 비즈니스 혁신을 촉진하며 고객 충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부분의 경영진은 기업의 목적의식이 변덕스럽고 예측할 수 없는 비즈니스 환경을 헤쳐나가고 더 높고 지속가능한 성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이해합니다.

따라서 기업의 이유(why)를 정의하고 그에 기반해 의사결정을 내리고 기업을 운영하는 것은 비즈니스의 기본이 되었습니다. 베스트바이 역시 그 목적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발전해왔습니다. 이는 과거에 낙심하고 불안해하던 직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2012년 이후 회사 주가를 10배 가까이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목적으로 운영되는 기업’이라는 아이디어를 이해하는 것은 쉽지만, 그것을 현실로 만드는 것은 훨씬 어렵습니다. 필자는 경험을 통해 그것을 깨달았죠. 첫 번째 단계는 올바른 목적을 명확히 하는 것입니다. 베스트바이가 이유를 정의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결정했을 때, 질문해야 할 것은 단 한 가지뿐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문제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그 경험을 통해 필자는 강력한 기업 목적을 정의하는 데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고려 사항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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