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ESG 회계는 엉망이다. 요즘 경쟁적으로 이니셔티브가 제시되는 것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기업의 성과를 측정할 통일된 기준이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행인 것은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가 기업이 투자자에게 성과를 보고하는 기준을 만드는 것처럼 새로운 이니셔티브인 국제지속가능성표준위원회(ISSB)가 그 기준을 만든다는 것이다.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ISSB의 이니셔티브가 향후 글로벌 표준이 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EU가 표준을 채택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기업은 ISSB가 최고의 표준을 만들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오늘날 대부분 기업은 경영 전략이나 자본 배분 과정에서 ‘지속가능성’이 핵심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 하지만 주주나 다양한 이해관계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방식으로 ESG 추진 성과를 보고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여전히 혼란스러워한다. 재무 성과와 마찬가지로 지속가능성에 대한 측정과 보고에 대해서도 통일된 표준이 필요하다. 모든 회사가 자산 평가나 수익 측정, 또는 감가 상각하는 방법을 스스로 결정하는 세상을 상상해 보라. 아니면 NGO가 제안하는 서너 가지의 대안적 방법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상황 역시 상상해보자. 이것이 ESG와 관련해 현재 기업이 처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희망은 보인다.
지속가능성 보고의 세계에는 수많은 이름과 프레임워크가 있다. 기후정보공개표준위원회(CDSB), 지속가능성 보고기준(GRI), 국제통합보고위원회(IIRC)(저자인 에클레스도 창립구성원),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SASB)(저자인 에클레스가 창립 의장임), 그리고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이다.
다행인 것은 ESG 보고의 단일 출처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하는 선구자가 등장했다는 것이다. 국제회계기준위원회(International Accounting Standards Board, IASB)가 기업이 투자자에게 성과를 보고하는 기준을 만드는 것처럼 새로운 이니셔티브인 국제지속가능성표준위원회(International Sustainability Standards Board, ISSB)가 지속가능성 성과 보고를 위한 기준을 만들기로 했다. 둘 다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에 속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