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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성

수자원 위험에 대비하라

디지털
2023.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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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위험을 예측할 때 ‘물 부족’ 이슈까지 고려하기는 쉽지 않다. 역사적으로 보면 가뭄에 취약한 지역에서도 물을 구하고, 홍수 패턴은 대부분 예측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세계는 극단적인 상황에 처하기 시작했다. 물이 너무 부족하거나, 또 반대로 너무 많아 문제다. 물 부족은 산불의 원인이 되지만 다른 문제도 있다. 지하수면의 수위가 떨어지면 수질이 떨어진다. 정수 처리 비용이 많이 들고, 심지어 미네랄과 염분 농도가 증가해 물을 아예 쓸 수 없게 된다. 또 이전에는 홍수를 걱정하지 않았던 지역에서 물 과잉이 새로운 위협 요소가 되고 있다. 홍수와 가뭄은 이제 갑작스럽고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이다.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여러 지역을 강타하고 있다.

위험은 여러 측면에서 나타나고 있다. 물 부족 지역에 있는 회사는 물 사용에 대한 규제가 늘어나거나 접근 권한을 아예 상실할 위험이 커진다. 지난해 지구상에서 가장 큰 컴퓨터 반도체 제조업체인 대만 TSMC는 현지 물 공급이 어려웠을 때 칩 제조 공장을 계속 가동하기 위해 수 마일에 걸쳐 물을 트럭으로 운송해와야 했다. 캐나다 광산 회사인 배릭골드(Barrick Gold)는 지역 유역에서 너무 많은 물을 끌어온다는 우려 때문에 85억 달러 규모의 금과 구리 광산 파스쿠아 라마(Pascua Lama)의 칠레 부분을 폐쇄해야 했다. 그리고 미국 콜로라도강의 물 부족은 미국인 4000만여 명을 위한 물 공급과 미국 나머지 지역의 식량 생산을 위협한다.

기후 온난화가 일부 지역을 건조하게 만드는 동안, 증발한 물은 다른 곳에서 집중호우로 버려지고 있다. 네이처지에 발표된 최근 논문은 따뜻한 기후에서 돌발 홍수가 더 흔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대부분 기업은 홍수 보험에 가입하지만 그들이 의존하는 데이터와 모델은 조잡하고 사업 운영에 대한 실제 영향 분석과 거의 통합되지 않는다.

자연의 변화는 규제 대응을 촉발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미 연말까지 시행할 수도 있는 공시 규정을 제안했다. 제안된 규정에 따르면 회사는 홍수 위험 지역에 있는 건물이나 공장, 자산의 비율을 공개해야 한다. 또한 해당 자산의 총 물 사용량과 함께 물 부족 지역에 있는 자산의 규모도 공개해야 한다.

이런 세계적인 변화에서 벗어날 방법은 없다. 하지만 이를 이해하고 계획을 세울 순 있다. 현재 많은 기업은 투자자들이 이런 취약점에 대해 어떻게 느끼는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재해 발생이나 취약성이 기업에 미치는 재무 영향을 선제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이런 책무를 의무적인 공시 규제로 강요받을 때까지 기다리면 안 된다.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사전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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