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비즈니스리뷰

"새해 전날 한 해 동안 뛰어난 조직 성과를 이룬 기념으로 샴페인을 마신다면 어떤 성과를 거두었던 걸까요? 그 성공을 어떻게 측정하시겠습니까?"

필자들은 전략 개발 프로세스를 시작하기 위한 인터뷰에서 위와 같은 “샴페인 질문”을 가장 먼저 한다. 30년 이상 포천 500대 기업부터 독일의 중소기업을 일컫는 미텔스탠드^mittelstand 기업, 비영리단체까지 전 세계 수천 명의 경영진과 이사회 구성원에게 동일한 질문을 던지며 향후 1년에서 10년 후의 성공을 정의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의 답변은 놀랍게도 일치하는 부분이 많았다. 대다수의 팀에서 성공을 구성하는 요소에 대한 의견이 불일치했다. 아직까지 "샴페인을 터뜨릴 만한" 이유에 대해 완전히 의견이 일치하는 그룹을 만나본 적이 없다. 초기에 받은 답변은 매출이나 수익성 같은 몇 가지 기본적인 지표에 몰려 있었지만 리더들이 각자의 답변을 설명할 땐 눈에 띄는 차이가 있었다.

일관된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모든 기업이 미래를 향한 공통의 비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단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전략적 부조화, 정치적 내분, 비효율적인 리소스 할당, 의사결정 마비, 시장 변화에 대한 느린 대응 등 비전 불일치의 대가는 가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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