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확실성 속에서 전략적 방향을 설정하기란 쉽지 않다. 한 가지 지속적인 문제는 실행 방침을 정당화하는 데이터가 명확해지는 때는 실행에 옮기기엔 너무 늦은 때라는 것이다. 이러한 정보-행동 역설에는 역설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 즉, 이 경우 리더는 데이터가 행동하지 말라고 할 때 행동해야 한다.
그렇다고 리더가 데이터를 무시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시장 규모, 성장률, 시장점유율, 마진 등 전략적 투자 결정 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데이터의 한계를 인식해야 한다. 기존 데이터는 이미 일어난 일을 설명하는 것일 뿐 앞으로 일어날 일을 설명하진 못한다.
전략 수립도 추측이나 단순한 직감에 맡겨선 안 된다. 대신 리더는 의도적으로 방황하면서 불확실성 극복과 방향 설정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인사이트를 찾아야 한다. 이 아티클은 이를 위한 세 가지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1. 변화의 조기 경고 신호를 찾는다
사티아 나델라가 이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변화 프로그램의 한 축은 매출과 같은 후행 지표에서 순추천고객지수(NPS)와 같은 선행 지표로 초점을 전환하는 것이었다. 후행 지표는 과거의 결정에 따른 결과지만 선행 지표는 미래의 문제나 기회를 가리킨다.
경영진은 대시보드에 선행 지표를 표시하는 것 외에도 두 곳에서 변화의 조기 경고 신호를 찾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