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M&A)은 한 세기 넘게 기업의 주요한 성장 전략으로 여겨져 왔다. 과거 M&A는 주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거래적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비즈니스 변혁을 통한 성장을 위해 M&A를 추진하는 기업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의 식품 대기업 제너럴밀스General Mills는 지난 10년 동안 M&A 접근 방식을 발전시켜 왔다. 제너럴밀스의 전 글로벌 M&A 책임자인 더그 파워Doug Power는 “유기농 및 쳔연식품 브랜드 애니스Annie's를 전략적으로 인수해 소비재 제품군을 확장한 사례처럼 2017년 이전에는 M&A를 통해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딜을 추구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17년 이후부터는 변혁을 위해 M&A를 활용했다. 파워는 “2017년 80억 달러에 반려동물 식품업체인 블루버팔로 펫프로덕트Blue Buffalo Pet Products, Inc.를 인수했다”며 “이를 통해 제너럴밀스는 건강한 천연 반려동물 식품 카테고리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재구성했다”고 말했다.
M&A 전략이 ‘거래transaction’에서 ‘변혁transformation’의 의미로 전환된 것은 한 가지 역설을 나타낸다. 확실성, 표준화, 연속성을 추구하는 과거의 거래 방식은 오늘날과 같이 변동성이 큰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성공에 한계가 있고 혁신적 결과를 가져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M&A를 통해 변혁을 위한 성장 잠재력을 얻으려면 M&A에 대한 리더의 사고와 행동방식도 바뀌어야 한다.
필자는 전 세계의 다양한 기업과 M&A 거래를 위한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거래적 접근 방식의 실패를 직접 목격했다. 리더들은 종종 과거의 전략에 의존해 의사결정을 내리고 미래를 예측하며, 지나치게 자신을 과대평가한다. 반대로 직원과 비즈니스 파트너, 고객이 변화에 어떻게 반응할지에 대해서는 과소평가한다. M&A에 내재된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리더들은 불확실성을 위협이 아닌 기회로 보고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는 올바른 사고방식을 개발해야 한다. 리더가 이러한 방식으로 생각하면 그들의 행동도 바뀌게 되고, 조직 전체가 더 민첩한 접근 방식을 추구할 수 있게 된다.
M&A를 통해 진정한 변혁을 이루려면 리더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가져야 한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