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동안 기업들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전략을 세워왔다. 예컨대 과거 자동차 회사들은 성인이 된 베이비붐 세대에 ‘독립성’을 소구했다. 포드 머스탱, 닷지의 “반란에 동참하라” 캠페인, 폭스바겐 비틀 등은 청춘이 단지 생애의 한 시기가 아니라 하나의 가치 있는 시장 카테고리임을 상징했다.
하지만 시간이 흘렀다. 그 소비자들은 이제 60~70대가 됐고, 한편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출산율이 하락하고 청년 인구 공급은 줄고 있다. 많은 국가에서 인구 증가율이 둔화하거나 감소하고 있다. 사람들은 더 오래 살고 더 늦게까지 일한다.
이제 새로운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연령만을 주목하지 않는다. 수명이 연장되고 자신을 재발명하며 다세대가 공존하는 현실에 의해 정의된다. 여전히 청년 중심의 제품 전략과 인재 전략만을 고수하는 기업들은 21세기 가장 큰 성장 기회를 놓칠 위험이 있다. 생애 전 주기를 고려한 조직 설계는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인구학적 전환점
숫자는 매우 뚜렷하다. UN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6명 중 1명은 60세 이상이며, 이 수치는 2050년까지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65세 이상 인구가 2034년까지 18세 미만 아동 수를 초과할 전망이다. 100개국 이상에서 출산율이 인구 대체 수준 이하로 떨어졌고, 중국, 일본, 이탈리아, 한국 등은 이미 인구 감소를 겪고 있다.
수명이 길어지면서 고령층의 역량과 열망 또한 함께 커졌다. 오늘날의 60~70대는 창업을 하고 가족을 돌보며 마라톤을 완주한다. 이들은 예외적 존재가 아니다. 미래의 주류다. 그러나 이들은 여전히 인사 전략, 제품 설계, 마케팅에서 충분히 대표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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