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배관 설비 업계의 베테랑인 롭 부에테Rob Buete가 스타트업 ‘세이프티 텁스Safety Tubs’에서 개발한 ‘워크인 욕조walk-in tub’를 처음 접했을 때, 그는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문이 달린 욕조라니? 농담처럼 들렸다 기껏해야 일반 욕조를 넘을 수 없는 연약한 노인들을 위한 투박한 장치 같았다.
부에테의 생각은 완전히 빗나갔다. 그는 작년에 진행한 인터뷰에서 심오한 (그리고 수익성 높은) 교훈을 얻게 됐다고 회고했다.
한 지인이 세이프티 텁스의 동부 해안 유통권을 따내고 부에테가 사업에 합류하면서, 부에테는 AARP 매거진AARP Magazine 광고를 통해 욕조 판매 문의가 수천 건씩 쇄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첫 번째 고객이 눈물을 흘리며 전화를 걸어온 후, 부에테는 이 제품의 신봉자가 됐다. 한 여성은 10년이 넘도록 욕조에서 목욕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부에테는 “지금까지도 그분의 이름이 기억납니다”라고 말한다. 2005년, 부에테와 그의 친구는 세이프티 텁스를 인수했다.
그러던 중 부에테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수요의 상당 부분이 본래 타깃 고객층이었던 이동에 제약이 있는 고령자들에서만 비롯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해 온갖 욕구와 필요를 가진 사람들을 아우르게 됐다. 과체중인 사람들은 이 욕조가 삶을 바꿔 놓았다고 느꼈다. 운동선수들은 수중 치료hydrotherapy 효과를 기대했다. 관절염, 요통, 관절 문제를 겪는 사람들 역시 나이와 상관없이 설치를 요청했다. 또한 마사지 기능이 있는 물줄기, 편안함을 주는 기포, 색채 치료chromotherapy와 같은 기능들은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와 휴식과 근육의 회복을 원하는 젊은 구매자들을 끌어모았다. 그는 “우리는 단순히 고령층에게만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라고 설명한다. “우리는 훨씬 더 큰 무언가를 갖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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