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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소비 심리가 팬데믹 이후 경기를 좌우한다

디지털
2020.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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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올 3월 중순부터 미국 경제가 셧다운에 들어가면서 경기 예측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습니다. 공중 보건 문제를 제외한다면 앞으로 일자리, 기업, 경제 전체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 하는 문제가 온 나라의 가장 큰 걱정거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팬데믹 상황은 경기 예측 측면에서 독특한 문제점을 야기합니다. 굴지의 은행과 싱크탱크 소속 경제 전문가 수백 명의 의견을 바탕으로 경기를 분석하는 포커스이코노믹스(FocusEconomics)가 지적한 바와 같이 팬데믹 이전인 올 2월 초에는 전문가들 간의 2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 예측치가 최대 3.5%p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는데, 4월 말에는 무려 56.8%p까지 치솟았습니다. 많은 경제학자가 내년 하반기에는 GDP가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하지만 2분기 경기 예측에 이렇게나 의견이 갈리는 상황에서 3분기와 4분기 예측치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요? 올해 4월 말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소속 경제학자들이 3분기와 4분기에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준선 전망을 내놓기는 했지만 그와 동시에 “기준선 전망보다 비관적인 시나리오 또한 충분히 가능하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확신을 가지기 쉽지 않지요.

시의적절하고 신뢰할 만한 경기 예측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게 높아졌습니다. 기존의 경기 예측 방법론이 탐탁지 않으니 정책 입안자들과 기업들은 애플과 구글의 모빌리티 데이터나 신용카드 거래 데이터와 같이 실시간으로 제공되는 대체 데이터에 점점 더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소중한 데이터이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경기 흐름과의 연관성이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 데이터로는 팬데믹으로 인해 현금 거래액 규모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 수 없고, 모빌리티 데이터를 가지고는 소비자들이 목적지에 도착한 후에 얼마나 돈을 쓰는지 예측할 수 없지요.

그렇지만 현 상황에서도 믿을 만하게 경기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비법은 바로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수요, 태도, 행동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실시간 거래 데이터와 향후의 소비 심리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요즘 같은 불확실성의 시대에도 지속적으로 정확한 예측을 내놓을 수 있는 기법을 개발해냈습니다.


소비 심리를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개인 소비자의 지출은 전체 GDP의 70%를 차지합니다. 소비자들이 코로나19 이전의 소비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거나 소비 습관을 항구적으로 바꿨을 경우 여러 산업 분야와 경제의 전반적인 회복에 끼치는 영향은 상당할 것입니다. 경기 예측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과거, 현재, 미래의 소비 습관을 지속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지난 몇 달 동안 미국 전역에 걸쳐 다양한 방역 정책이 시행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와 감염에 대한 지속적인 공포가 일상 속에 자리 잡으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행태와 습관이 장기적인 변화를 겪게 됐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 넘치도록 긴 시간 동안 소비자들은 원격 근무와 전자상거래에 적응하며 여러 가지 새로운 소비 습관을 경험해 볼 수 있었고, 여기서 만들어진 습관은 셧다운이 풀린 후에도 지속될 것입니다.
  • 셧다운과 사회적 거리 두기 제한이 풀리는 과정에서 새로운 모습의 전자상거래가 등장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소비 습관은 계속해서 새롭게 변화할 것입니다.
  • 셧다운이 풀리더라도 의학적인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스스로와 주변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변화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경기 회복의 양상과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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