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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하이브리드 시대 필수 경영 지침서

디지털
2021. 8. 4.
210804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 1년이 훌쩍 넘은 지금 전 세계 곳곳의 일터에서 대면 활동이 서서히 재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앞으로도 원격 근무와 가상 근무를 계속 병행할 예정이어서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는 당분간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기업 임원들은 이제부터 자사 하이브리드 조직의 미래와 조직 관리 방법을 구상해야 합니다.

상장 기업의 전임 CEO, 이사회 의장, 전략 컨설턴트,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는 우리 연구팀은 이 문제에 대한 접근법을 이해하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제조업, 소비자 대면업 등 다양한 업계에서 사업을 전개 중인 북유럽의 글로벌 기업 5개사 고위 임원 38명을 대상으로 인터뷰와 설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우리는 이들이 하이브리드 근무 방식을 관리하면서 맞닥뜨리는 최대 난제들이 무엇인지 알고 싶었습니다. 이 조사에는 부사장급부터 CEO급까지 다양한 직급의 임원들이 참여했습니다.

북유럽 지역 리더십 팀들은 최고경영진의 국적과 언어가 다양하다는 점, 복잡하고 까다로운 경영 환경에 처해 있다는 점 때문에 하이브리드 경영 측면에서 특별히 흥미로운 벤치마크가 될 수 있습니다. 험난한 지형에서 시험 운전을 해 보면 차의 약점이 더 빨리 드러나듯이 이런 환경에서 인터뷰를 한다면 그동안 조직들이 맞닥뜨려 왔지만 지금까지 간과되거나 감춰졌던 문제들을 드러낼 수 있을 것입니다. 조직이 하이브리드 세계에 적합한 장기적 관행을 모델링할 때, 리더는 조직 내부에 도사리고 있는 문제들 가운데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봐야 합니다.

우리는 이번 인터뷰와 설문 조사를 통해 예상하지 못한 조직 내 긴장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 긴장을 관리하려면 새로운 접근 방식과 기술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얻은 통찰을 하이브리드 세계에서 조직을 효과적으로 이끌기 위해 지켜야 하는 4가지 핵심 지침으로 요약해 봤습니다.

1. 가상 세계에서는 모든 역할과 과업이 동등하게 취급되지 않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임원들은 하이브리드 환경이 조직 내 다양한 직급 간, 심지어는 경영진 내에서도 새로운 유형의 다양한 긴장을 유발한다고 말합니다.

가장 놀라운 긴장은 고위 경영진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CEO들은 자신의 팀이 가상 환경 속에서 보여 준 업무 효율에 꽤 만족한다고들 말합니다. 하지만 글로벌 경영진 바로 밑에 있는 부사장(VP), 각국 지점장 등 임원들의 시각은 더 회의적입니다.

어떻게 보면 그다지 놀라운 사실은 아닙니다. 글로벌 경영진의 최상위층에 도달하는 사람 중에 상당한 수준의 자기 주도력, 소프트 스킬, 모호함을 능숙하게 다루는 능력, 프레젠테이션 기술, 화술과 같이 줌(Zoom) 회의에서 팀 역학을 활성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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