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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매몰 비용의 오류를 피하는 방법

디지털
2021.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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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그만두었어야 할 프로젝트를 계속 진행한 경험이 있나요? 이미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넌 관계를 계속 끌어본 적이 있나요? 예매한 표가 아까워서 궂은 날씨에도 어떻게든 행사에 가려고 했던 적은요? 이들은 모두 ‘매몰 비용(sunk cost) 효과’의 예시입니다. 과거에 투자한, 동시에 회수 불가능한 자원으로 인해 어떤 일을 하게 되거나 포기하지 못하는 현상을 보여주죠.

매몰 비용 효과는 많은 상황에서 고위험(high-stake) 결정을 내리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예를 들어 제너럴모터스의 경영진이 과거 한때에는 잘 통했던 전략만을 고집했던 것은 20세기 말 제너럴모터스의 쇠퇴로 이어졌다고들 하죠. 항공 업계에서는 콩코드 프로젝트에 막대한 투자를 지속한 영국과 프랑스 정부의 행동이 이미 부은 물이 아까워 밑 빠진 독에 계속 물을 붓는 행위와 비슷했다고 봅니다. 오죽하면 매몰 비용의 오류가 콩코드의 오류(Concorde Fallacy)라고 불리기도 할까요. 정치계로 눈을 돌리면 베트남과 이라크에서 미군의 군사 작전 연장과 같은 예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매몰 비용의 오류가 경제적인 실패를 초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수천 명의 목숨까지 앗아간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경영경제학 또는 의사결정 수업에서 배워야 할 핵심 교훈은 과거에 매몰되어 버린 회수 불가능한 비용은 다음 행동의 결정과 어떠한 관련성도 지니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기억하세요. 전략을 결정할 때 매몰 비용에 영향을 받는다면 끔찍한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겁니다.

조직의 매몰 비용 효과 감수성 측정

연구자들은 매몰 비용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사람들에게 다양한 가상의 시나리오를 제시해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물었습니다. 하지만 보통 이들 시나리오는 다양한 매몰 비용의 종류와 범위(돈, 시간, 노력, 감정 등)를 전부 포괄하지는 못하죠. 그리고 이들 가상의 시나리오에 대한 사람들의 답이 실제로 결과를 마주하는 상황에서 매몰 비용 효과에 사람들이 굴복할지를 예측할 수 있을지는 정말 모를 일이었죠.

필자가 대니얼 스그로이(Daniel Sgroi)와 앤서니 턱웰(Anthony Tuckwell)과 함께 진행한 최근의 연구 ‘매몰 비용 효과의 평가’는 연구와 현실의 간극을 메꾸고 매몰 비용 효과에 대한 민감도를 측정하는 8가지 질문으로 된 새로운 척도를 제공합니다. 각 시나리오가 제시하는 현실성 있는 일상 상황은 누구라도 쉽게 자신에게 대입해 볼 수 있죠. 모든 시나리오는 매몰될 수 있는 여러 범위의 비용을 다룹니다. 대부분의 경우 비용의 매몰이 발생하는 이유는 우리가 투입하는 리소스가 서로 긴밀한 상관관계를 맺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중요한 결정은 많은 수가 시간과 돈과 같이 더욱 핵심적이면서 측정 가능한 비용뿐만 아니라 노력과 감정 등의 개인적인 느낌으로 다가오는 대상까지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이들 비용의 무게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이죠. 이러한 이유로 인해 항상 시나리오당 한 종류만의 리소스를 연관 짓거나 하나의 리소스만을 다루는 시나리오를 제공하는 데 그치는 것은 바람직하지도 않고 무익한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대신 다양하게 혼합된 형태의 리소스를 강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하는 것이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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