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염성이 매우 높은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인해 미국에서는 백신 접종률이 높은 지역에서도 감염과 입원 사례가 다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면역력이 생긴 경우에도 돌파 감염을 일으키는 변이의 확산으로 감염병이 종식되리라는 희망은 희미해지고 있죠. 반면 전 세계적으로 낮은 백신 접종률로 인해 훨씬 더 위협적일 수 있는 새로운 변이가 등장할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몇 달 혹은 몇 년간 변이 사례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거나 코로나19가 주기적으로 대유행을 반복하리라고 예상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앞으로 기업들은 성장하고 번창하는 동시에 근로자, 고객, 지역사회를 보호해야 하는 이 어려운 의무를 어떻게 이행해야 할까요?
다행인 것은 바이러스가 진화함에 따라 이제 많은 기업이 감염 억제를 위한 전략을 이미 경험하고 연마했다는 것입니다. 계속 창의적이고 유연하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나가는 방식으로 현재의 위협을 억제하고 앞으로 발생할지도 모르는 또 다른 감염병 대유행에도 대응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기업이 적용할 수 있는 몇 가지 광범위한 조치입니다.
소통은 단기적 이익에 주의를 집중시키고 스토리를 포함시킬 때 가장 효과적입니다. 확진자 추이와 같은 통계 수치 자체로는 설득력을 높이기 어려우며 백신 접종 관련 의사소통은 문화적으로 적절해야 합니다. 다양한 인플루언서를 통해 예방 접종의 중요성을 직원 전체에 알리는 게 효과적입니다.
기업 중 62%는 백신 휴가를 제공하고 있으며 58%는 백신 접종으로 인한 후유증이 있을 경우 휴직을 보장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리고 소수이기는 하지만 금전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기업도 있었는데(10%) 제공되는 금액은 대부분 100달러 미만이었습니다.
백신 접종이 쉽다는 것을 전달하면 백신에 거부감을 갖는 사람들의 예방 접종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특히 회사 내에서의 예방 접종은 편리하고 유효하죠. 백신 공급이 부족하고 운송 및 보관이 까다로웠던 감염병 대유행 초기에는 직장에서 백신을 접종하는 경우가 매우 드물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미국의 경우, 백신 공급이 많아지면서 약국, 마트, 공공시설 및 동네 의원 등에서도 백신을 광범위하게 접종할 수 있어 직장 내 접종의 필요성은 줄어들었지만 원한다면 기업 현장에서도 백신 접종은 가능한 상황입니다.
백신 접종 의무화 여부를 따져보세요
델타 변이(Delta variant) 확산으로 코로나19 감염병 대유행 위험이 앞으로도 장기간 지속할 것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현장 근무 수행을 위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려는 기업의 관심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한 기업 중 9% 정도만이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의무화는 의료 종사자와 고등교육 부문에서만 보편적이었죠. 그러나 미국 식품의약국이 코로나19 백신을 전면 승인함에 따라 다양한 산업 부문에 걸쳐 더 많은 백신 접종 의무화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