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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AI는 결코 관리자를 대체하지 못한다

디지털
2021.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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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가 비즈니스를 위해 사용하는 도구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고(思考)입니다. 인간의 사고에서 우리는 두 가지의 정보 처리 방식을 볼 수 있죠. 바로 직관과 의식입니다. 노벨상 수상자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은 이들을 각각 빠른 생각과 느린 생각으로 표현합니다. 오늘날 컴퓨터는 이 두 가지 모두에서 인간을 점점 더 능가하고 있죠. 어떠한 상황의 규칙과 변수가 주어진 경우 컴퓨터의 계산 능력은 의식적 추론 과제에서 인간을 손쉽게 압도합니다. 관리자들은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가격을 결정하며 공급망 리스크를 이해하기 위해 수학적 최적화와 시뮬레이션에 의지합니다. 직관적 성격으로 인해 인간이 우세를 보였던 패턴 인식에 있어서도 이제는 머신러닝 기술과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활용해 컴퓨터가 스스로 직관을 발달시키도록 훈련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최근의 연구들은 컴퓨터 단층 촬영에서 암을 발견하는 작업이나 투자 대상 선정과 같은 전문적 과제에서도 사람보다 컴퓨터가 낫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관리자가 조직에 계속 가치 있는 존재일 수 있을까요? 다행히 아직 사람들이 컴퓨터에 비해 우세를 보이는 인지 능력이 하나 있습니다. 정말로 느리게 생각하기가 그것이죠.

정말로 느린 생각은 리프레이밍(reframing)에서 사용됩니다. 리프레이밍이란 의사결정으로 나아가면서 함께하는 변수, 목적, 가정을 다시 조사하는 과정이죠. 리프레이밍은 문제 해결만이 아니라(직관으로 해결하든, 의식적 추론으로 해결하든) 풀어야 하는 문제가 정확히 무엇인지 정의하는 것까지도 포함하는 일입니다.

리프레이밍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관리자들이 의사결정의 ‘틀(frame)’을 잡는 방식은 지금까지의 업계 방식, 조직의 역사, 경영진이 받은 교육과 경험에 견고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리프레이밍에 드는 시간은 극도로 길 수 있으며, 바로 이 점 때문에 필자들은 리프레이밍을 정말 느린 생각이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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