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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구글과 같은 데이터 독점자들이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디지털
2015.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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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최근 빅데이터가 우리 삶에 가져올 위협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의 핵심 주제는 어떻게 빅데이터가 소비자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미국 통신정보관리청도 기존에 PwC월스트리트저널(Wall Street Journal)이 지적한 바와 마찬가지로 개인 사생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빅데이터는 다른 많은 위험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그 중 가장 우리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은 바로 자유시장경쟁에 대한 위협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기업들은 기술뿐만 아니라, 독점하고 있는 데이터와 파생 데이터를 기반으로 엄청난 양의 지적 재산을 만들어냈습니다. 기업에 의해 많은 데이터가 수집됨에 따라,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새로운 시장과 제품이 나올 수 있는 기회가 점차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무조건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어떤 일이 발생할까요? 데이터는 시장의 진입장벽을 형성하여, 새로운 경쟁자의 진입을 막게 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기존 시장참여자가 가지고 있는 대량의 데이터 독점은 전체적인 산업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미 연방 정부는 이제 한 기업이 타사의 시장 진입을 막을 정도로 데이터를 혼자 소유하고 있다면, 이것 역시도 독점의 형태인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할 것입니다.

 

검색시장은 데이터가 불공평한 시장장벽으로써 작용하는 완벽한 예입니다. 1996년에 구글(Google)웹사이트 중요도(Website Importance)’라는 개념을 기반으로 한 검색 엔진 알고리즘인 ‘PageRank’를 처음 도입하면서, 검색 시장에 혁명을 일으켰습니다. 검색 알고리즘은 그 이후 비약적으로 발전해왔고, 오늘날 대부분의 최신 검색 엔진은 수천 가지의 변수를 조합하는 기계 학습 알고리즘(machine learning algorithms)’을 활용합니다. PageRank는 이러한 웹사이트 중 하나에 불과하게 되어버렸죠. 오늘날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은 과거 데이터 검색 기록 쿼리 로그(historical search query log)’해당 검색 결과 클릭 수(corresponding search result clicks)’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과거 데이터 검색 기록(historical search)는 검색 결과를 31% 더 개선시켰다고 합니다. 사실, 오늘날 검색엔진들은 과거의 사용자 행위(historical user behavior) 없이는 좋은 검색 결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 더 나은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색시장에 누구도 진입할 수 없고 경쟁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시장에 진입한 사람들이 과거의 사용자 행위에 관한 방대한 데이터를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새로운 시장 진입자들은 거의 대부분 실패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글 이후 검색시장에 진입하려고 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바로 이러한 어려움에 부딪친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은 과거 사용자 행위에 관한 데이터가 없이 검색기술을 구축할 방법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1년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데이터를 가진 야후 검색과 연합을 맺고, 야후가 보유한 유저의 검색 행동 데이터에 접근하면서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검색엔진 빙(Bing)은 아직 구글에 비해 갈 길이 멉니다.

 

이 현상은 단지 인터넷 검색 분야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모든 산업에 있어 데이터가 갖는 중요성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농업에서는 장비에 대한 데이터가 수확량을 개선하고, 학계에서는 교육 기관의 성과 실태 데이터가 교육 분야를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의학계를 살펴본다면, 특정 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병원은 의학 데이터를 독점하면서, 미래의 새로운 치료법을 발견하는 데에 그들이 보유한 데이터 자산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 독점이 작은 스타트업이나 기존 기업 모두에게 피해를 끼치는 반면에, 가장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은 이득을 얻습니다. 맥킨지(McKinsey)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17개 경제 분야 중 15개 분야에서 근로자 1,000명 이상의 기업들은 평균 235 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미국 국회도서관이 보유한 데이터보다 더 많은 양입니다.

 

데이터는 이제 전략입니다. 다른 경영전략에 적용하는 것과 같이 데이터에도 경쟁적 기준들을 적용해야 합니다. 다른 경쟁자들의 시장 진입을 막는 데이터 독점자들의 권력은 한때 원유 독점기업이었던 스탠더드 오일(Standard Oil)이나 철도 독점기업이었던 노던 증권사(Northern Securities Company)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제는 데이터에도 셔먼 반독점법(Sherman Antitrust Act)과 같은 조치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연구에 따르면 조직의 약 70%가 아직도 빅데이터를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기업이 만약 그 중 하나라면, 여러분은 데이터 독점자들에게 이미 많은 부분을 빼앗겼을겁니다.

 

 

번역: 김태환 (HBR포럼코리아, www.hbrkorea.com)

 

키라 라딘스키(Kira Radinsky)

키라 라딘스키(Kira Radinsky)SalesPredictCTO이자 공동설립자입니다. SalesPredict는 고객 라이프사이클 인텔리전스 공급서비스로, 예측분석기법을 통해 마케팅/세일즈 전문가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하여 전환율과 매출주기 개선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유명한 데이터 전문가인 키라는 2013MIT 테크놀로지 리뷰(MIT Technology Review’s 2013)에서 선정한 “35세 이하의 35명의 이노베이터(35 Innovators Under 35)”, 2014년 포브스(Forbes)에서 선정한 이스라엘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명의 여성(50 Most Influential Women in Israel)”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Data Monopolists Like Google Are Threatening the Economy원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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