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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 위기관리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라

디지털
2022.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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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업들에 거시경제 전망이 주요 화두다. 지난해에는 넘치는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공급망이 마비되기도 했다. 많은 기업은 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가격 결정 현상을 체감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대응은 경기 침체 위험성을 높였다. 인플레이션에서 벗어나 또 다른 침체기로 접어들고 있다. 경기 침체가 인플레이션의 불을 끌 것이란 생각은 설득력이 있지만 반드시 그렇게 될 것이란 보장은 없다.

지난 3월에도 강조했듯, 통화정책 당국이 미국의 경기 침체를 초래하고 있다. 통화정책 입안자들은 인플레이션에 정책적으로 대응할 때 성장률을 떨어뜨릴 위험까지도 무릅쓴다. 너무 빠르거나 급격한 금리 인상은 경기 침체로 이어진다. 연착륙하기가 결코 쉽지 않아 보인다.

요즘 상황은 더욱 위태롭고 불안정해졌다. 경제는 견고하지만 성장 속도는 느려지고 있다. 반대로 인플레이션은 최고조에 달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압력 탓에 연준의 금리 정책은 더욱 공격적으로 변했다. 3월 중순 무렵에는 연준이 2023년 2월까지 금리를 2% 가까이 올릴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현재는 3%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준이 계획을 변경할지 모른다는 기대는 장기 금리를 끌어올렸다. 그 결과 기술 부문의 주식시장은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정책은 실패했고 경기 침체가 현재진행 중인 걸까? 이런 불행한 시나리오가 적어도 2022년에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2023년에도 연착륙할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그 이유를 이해하려면 인플레이션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뿐 아니라 높은 금리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같이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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