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놀라울 게 없어 보이지만 위의 헤드라인은 각각 2007~2010년에 실렸다. 당시 대공황으로 많은 기업의 벤처캐피털 투자가 크게 둔화했다. 오늘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벤처 시장이 축소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피치북에 따르면 VC 투자는 2022년 2분기에 2021년 대비 30% 감소했으며, IPO는 5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우버, 에어비앤비, 스퀘어 등 일부 유명 기업이 최근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상장에 성공했지만 대부분의 벤처기업은 이 기간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상당수는 인수합병(M&A)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M&A 속도가 느려지면 VC 투자는 일반적으로 시장 선두주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같은 자본 투자를 노리는 다른 벤처기업들은 굶주리게 된다. 일부는 적응하고 살아남지만, 나머지는 결국 뒤처진다. 이러한 프로세스는 천천히 시작되지만 아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벤처 투자가 얼어붙는 경기침체기에는 벤처 투자 M&A도 급감했다. 그러나 경기 회복 초기에는 벤처 투자 M&A가 반등해 급증했다. 연간 딜 규모는 2010년 300억 달러를 넘어섰고, 꾸준히 유지되다가 2014년에는 700억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
표 제목: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스타트업 인수 빠르게 회복 표 설명: 벤처 투자 인수는 2009년 감소했지만 2010년 위기 전 수준을 넘어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