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더 다양한 산업과 환경에서 관리 업무를 자동화하기 위해 알고리즘이 도입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마존, 우버, UPS는 수백만 명의 운전자와 창고 직원들의 움직임과 성과를 감독하는 데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으며 세븐일레븐, IBM, 유니클로는 소매점 직원의 판매 실적을 추적하거나 직원의 스킬셋을 평가하는 데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알고리즘 관리”로의 전환은 분명히 기업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높인다. 하지만 직장내 관계 등에 있어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가져올 수도 있지 않을까?
놀랍게도 이 질문에 대해 체계적으로 고찰한 연구자는 거의 없으며 이는 곧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 데이터가 거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가운데 필자들은 알고리즘 관리가 근로자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 외에 다른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알고리즘 관리가 직장에서의 창의성, 생산성, 사회적 상호작용, 전반적인 웰빙의 중요한 동인인 친사회적 동기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특히 흥미롭고 중요한 차이를 발견했다. 알고리즘으로 관리되는 직원은 사람이 관리하는 직원보다 동료를 돕거나 지원하려는 성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고리즘 관리를 활용하는 기업은 이 문제를 염두에 두고 알고리즘 관리가 직원의 심리와 사회적 역학 관계에 미칠 수 있는 다른 부정적인 영향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다행히도 이글에서 살펴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업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업무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이러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