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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조직

안 맞는 사람과도 ‘찐친’이 될 수 있다

디지털
2024.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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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 동안 조직에서 사고의 다양성이 얼마나 증가했는지 경영진에게 물어보면 만장일치로 '그렇다'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았다. 형태는 다르더라도 거의 모든 사람이 직장에서 다양한 태도, 관점, 가치관이 증가하는 것을 목격했다. 다양성이 조직의 혁신, 창의성, 생산성을 촉진할 수 있다는 수십 년간의 연구 결과를 고려할 때 이건 반가운 소식이다.

같은 사람들에게 조직 내 전문가 네트워크가 더 다양해졌는지 물어보면 "아니요"와 "잘 모르겠다"는 대답이 엇비슷하게 섞여 있다. 놀라운 일도 아니다. 인간에게 가장 널리 퍼져 있는 패턴 중 하나는 ‘동종 선호homophily주의’, 즉 ‘같은 깃털을 가진 새는 함께 모인다’는 유유상종 의식이다. 업무 환경이 점점 더 다양해졌지만 우리는 여전히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과 어울리려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해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회에 대한 접근과 노출을 제한하는 동질적인 반향실echo chamber에 갇히게 된다.

하지만 이처럼 자연스러운 경향을 거스르고 파벌과 사일로silo를 넘나드는 네트워크를 구축해 사회적, 직업적 복잡성 속에서 번영을 거두는 사람들도 있다. 바운더리 스패너(경계를 넘나드는 사람)boundary spanners라고도 불리는 이들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관점을 위해 자신의 안전지대 밖을 적극적으로 탐색해 조직 내부의 사일로를 허물고 가교 역할을 한다. 이들은 고립되면 얻을 수 없는 풍요로움을 가져다 주는 것이 바로 ‘다양성’이란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때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운더리 스패너를 다른 이들과 구분 짓는 것은 타고난 특성이나 능력이 아니다. 나와는 생각이 다른 사람과 관계를 구축하는 것은 복잡하지 않다는 믿음에서 구별된다. 가치관과 의견의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성장 마인드셋’이 대인관계에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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