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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조직

독불장군 창업자가 믿는 잘못된 조직 신화

디지털
2024.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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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은 쉽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어렵습니다." 벨연구소에서 경력을 쌓고 이후 구글 임원을 지낸 벤처캐피털 세쿼이아캐피털의 파트너 빌 코프런Bill Coughran의 유명한 발언이다. 대부분의 테크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기술, 시장 적합성, 충분한 자본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스타트업의 성패를 좌우한다고 믿는다. 하지만 널리 퍼져 있는 이 가정이 간과하고 있는 점이 있다. 하버드경영대학원과 맥킨지앤드컴퍼니의 선행 연구에 따르면 신생 벤처의 65%는 인력 문제, 특히 고위 경영진의 문제로 실패한다. 이 연구와 최근의 또 다른 연구의 결과는 필자들의 경험과 일치한다. 신생 벤처의 실패 원인은 기술 결함, 제품상의 문제, 현금 부족이 아니라 적절한 팀을 구성하지 못하거나 효과적으로 협업하지 못하는 데 있다.

70개국의 스타트업 리더 1만 명 이상과 함께 일하면서(필자들의 책 <The Bonfire Moment>에도 소개됐다) 신생 벤처를 방해하는 몇 가지 일반적인 경영 통념을 발견했다. 많은 기업가는 관료주의, 계층 구조, 무관한 정책, 비생산적인 회의 등 대기업의 전형적인 문화에 대해 경멸까지는 아니더라도 혐오감을 드러낸다. 이러한 혐오감은 특히 자신을 파괴적인 혁신가라고 생각하는 창업자들 사이에서 강하게 나타난다. 제품이나 서비스 또는 산업을 재창조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은 사람들의 업무 방식까지 재창조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전통적인 관리 프로세스가 좌절감을 주기도 하지만 부분적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개인들로 가득한 대규모의 성공적인 조직을 구축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지속돼 왔다. 필자들이 구식 경영을 옹호하지는 않지만 리더들이 너무 다른 방향으로 가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한다. 같은 생각을 가진 소수의 사람이 같은 열정, 목표, 에너지를 공유하는 스타트업 초창기엔 비교적 쉽게 경영의 주체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스타트업은 느슨하게 관리되고, 평등주의적인 문화를 오랫동안 유지해야만 만성적인 기능 장애와 심각한 내부 갈등을 겪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자칫 잘못된 기대와 팀 긴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일반적인 속설 세 가지를 살펴봤다.


계층 구조 없는 확장의 신화

독불장군들mavericks이 계층 구조hierarchy를 싫어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대규모 조직에서 최고 리더는 종종 현업과 사용자 또는 고객의 요구 사항을 파악하지 못한다. 의사결정이 느려지고 많은 팀이 책임을 회피하거나 고위 경영진에게 잘 보이기 위해 자신의 기여를 과도하게 설명하는 악순환의 고리에 갇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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