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 년 전, 저자이자 강연가인 알피 콘Alfie Kohn은 한 HBR 기사에서 “일반적으로 보상은 개선하고자 하는 과정을 약화시킨다”고 주장했다. 최근까지 이런 역효과를 입증한 과학적 연구 대부분은 실험실이나 기업 외부와 같은 환경에 국한됐다. 이로 인해 이런 역효과가 실제로 존재하는지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한 두 개의 현장 실험에 따르면 이런 역효과는 실제로 발생하는 것으로 입증됐다.
한 연구에서는 출근에 대한 금전적 보너스를 제공하면 결근 일수가 증가한다는 사실이 명백히 드러났다. 다른 연구에서는 성과를 평가하는 대화의 부가 가치가 금전적 보너스와 결합될 때 사라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두 가지 모두 선의로 도입된 금전적 보상이 궁극적으로 의도치 않은 중대한 비용을 초래한 셈이다. 이는 보너스를 제공하는 예상 행동에 대한 신호 때문이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두 개의 연구를 차례로 살펴보자.
신호로서의 보너스
필자들과 필자의 동료인 야콥 알피티안Jakob Alfitian은 독일의 대형 소매체인 매장 232곳에서 현장 실험을 실시했다. 수습 교육에 참여하는 신입 견습생의 결근율을 낮추기 위해서였다. 독일에서는 종종 새로 고용된 직원이 수습 교육에 참여한다.
매장은 무작위로 금전적 출석 보너스를 제공받는 견습생 통제 그룹과 추가 휴가 일수를 제공받는 출석 보너스 그룹으로 나뉘었다. 중요한 점은 견습생이 다른 그룹뿐만 아니라 연구원이 개입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환경이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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